2
부산메디클럽

“산하기관 방만·비위 대대적 점검” 칼 빼든 전재수

테크노파크 감사 적발 이어 영화의전당·아시아드CC 등 여러 위법·부당사항 드러나

  • 권용휘 기자 kyw@kookje.co.kr
  •  |   입력 : 2026-08-12 20:29:36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11일 전재수 부산시장이 부산에서 열리는 2028년 제4차 유엔해양총회 개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 새 기관장 임명 즉시 돌입

전재수 부산시장이 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칼을 뽑았다. 부산테크노파크에 이어 영화의전당과 아시아드CC(컨트리클럽) 등의 비위 행위가 잇따르자 기관 운영 전반을 바로잡는 기회로 삼겠다는 뜻이다.

전 시장은 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의 신임 기관장 임명이 완료되는 대로 이들 기관에 대한 본격적인 실태 점검을 시행하겠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시 출자·출연기관과 산하 공단, 공기업 중에는 수장이 공석인 곳이 많아 신임 기관장이 임명된 이후에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세부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부산시가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선 이유는 시 감사를 통해 대대적인 적발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앞서 부산테크노파크 종합감사에서는 채용·승진 관련 기관장 권한 남용, 직원 회의비 허위 지출, 고가 장비 방치 등 위법·부당사항 15건이 확인(국제신문 지난 5일 자 2면 보도)됐다.

이어 시 감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공무국외출장 집행실태 특정감사’를 보면 김도형 아시아드CC 대표이사는 지난해 2월 LPGA 대회 참관을 명목으로 11일간 단독 해외출장을 떠나면서 일정을 무단으로 바꾼 사실이 적발됐다. 출발 5일 전인 같은 달 10일 캄보디아 항공권을 미리 구매했고 하루 전 전자비자 신청도 마쳤다. 김 대표는 출장 도중 4일을 캄보디아에서 보냈지만 귀국 후에는 태국에서 당초 계획을 모두 수행한 것처럼 결과 보고서를 작성했다. 총무팀도 전자항공권이나 탑승권으로 실제 일정을 확인하지 않았다. 감사위는 기관장 경고 처분을 내리고 항공운임 차액 30만7000원, 숙박비 초과분 282만7000원, 일비 57만8528원 등 총 371만2528원의 환수 방안 마련을 통보했다. 그는 이에 앞서 ‘차량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업무용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카니발 차량으로 교체해 지적받기도 했다.

고인범 전 영화의전당 대표이사는 청탁금지법 위반 사실이 확인됐다. 고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중국 계림 출장과 11월 베트남 호찌민 출장에서 직무 관련 민간단체 관계자 2명으로부터 각각 항공운임 49만5000원과 숙박비 38만8855원을 제공받았다. 모두 영화의전당 극장을 공연장소로 활용하는 등 업무 관계를 유지해온 기관이었다. 대표이사는 제공받은 항공운임을 출장 두 달 뒤 부부 모임에서 현금 50만 원으로 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숙박비 반환과 신고는 감사 과정에서야 이뤄졌다.

감사위는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판단하고 영화의전당 대표이사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으나, 고 전 대표는 전임 시장이 6·3지방선거에서 낙마함에 따라 ‘기관장 임기일치 조례’에 의해 지난 6월 30일 퇴임했다. 전 시장은 “비위 행위가 일부기관에 한정된 일이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면서도 “다른 기관도 한번 봐야 한다. 새로 임명되는 기관장들을 모아서 문제가 된 테크노파크 유형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8. 8“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9. 9부산 1000억 문화펀드 조성…퐁피두·라스칼라는 이달 결론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4. 4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6. 6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7. 7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8. 8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4. 4[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7. 7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8. 8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