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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정영두 김해시장이 진례면 논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김해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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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폭염특보 해제 이후에도 가뭄과 폭염 후유증에 따른 피해가 이어지면서 7억7000만 원을 투입해 후속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김해시 공개간부회의에 따르면 최근 2개월간 김해지역 강우량은 104.5㎜로 평년의 22% 수준에 그쳤고, 저수율도 33%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농업용수는 물론 생활용수 부족까지 현실화되면서 지역사회 전반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적지 않다. 현재까지 온열질환자는 41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없었다. 이 가운데 열탈진 환자가 73.2%를 차지했고, 주로 30, 40대 실외 현장 근로자에게서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 분야에서도 열사병 환자 2명이 발생했지만 모두 회복한 상태다.
농축산 분야의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모두 60농가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돼지 1835마리와 닭 2233마리가 폐사해 2억3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단감 일소 피해는 311㏊, 벼 생육장애는 80㏊에 달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생활용수 사정도 녹록지 않다. 118개 마을상수도 지역 가운데 일부는 지하수 고갈과 저수 부족으로 식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장유1동 무계 지역은 식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풍류1동 일부 마을은 비상급수차 투입과 임시 수도관 연결 등 긴급 조치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 8월 10일 녹조 경보가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되면서 수질 관리와 함께 수목 고사, 병해충 증가 우려도 한층 커진 상황이다.
김해시는 이에 대응해 특별교부세 등 7억7000만 원을 확보해 대체 수원 개발과 긴급 용수 공급에 투입하기로 했다. 급수차 4대를 추가 확보하고, 하수처리장 방류수 활용, 화포천 임시 물막이 설치, 명동정수장 방류량 확대 등을 통해 농업용수 공급을 늘릴 방침이다. 신규 관정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사회복지시설 1040개소 안전점검, 노인 일자리 야외근무자 2800명 근무 중단, 취약계층 3000여 명 안부 확인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대책도 강화했다.
정영두 김해시장은 “폭염특보는 해제됐지만 시민이 체감하는 더위와 가뭄의 어려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들녘의 농작물과 축산농가, 마을상수도, 취약계층의 일상까지 현장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후속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