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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 이어 거제·함안도 농업용수 가뭄 ‘심각’

경남 저수율 평년 대비 48%…일부 마을 제한 급수·병물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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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준 전국 농업용수 가뭄현황. 빨간색이 농업용수 심각 단계 밀양·거제·함안. ADMS 농업가뭄관리시스템 캡처
10일 거제시와 함안군이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하는 등 경남의 농업용수 부족이 갈수록 심해진다.

지난 9일 밀양시가 도내에서 처음으로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했고, 이어 함안군과 거제시가 농업용수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 전국에서 농업용수 심각 단계는 경남 3개 시군뿐이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관심(30년 평년 대비 저수율 70% 이하·약한 가뭄)·주의(60% 이하·보통 가뭄)·경계(50% 이하·심한 가뭄)·심각(40% 이하·극심한 가뭄) 등 4단계로 나뉜다.

함안군 농업용수 저수율은 25.1%로 평년(67.3%) 기준 37.3%, 거제시 농업용수 저수율은 30%로 평년(80.1%) 기준 37.5%까지 떨어졌다. 밀양시 농업용수 저수율은 25.9%로 평년(75.1%) 기준 34.5%에 불과하다.

경남 18개 시군 농업용수 평균 저수율은 34.3%로 평년(71.4%) 대비 48%에 머문다. 창원시·진주시·양산시·의령군 ·창녕군·하동군·산청군·합천군 등 8개 시군은 경계 단계다. 통영시·사천시·김해시·고성군·남해군·거창군은 주의 단계다. 남해군·거창군은 전날까지 관심 단계였다가 주의 단계로 상향됐다. 경남 18개 시군 중 함양군만 농업용수 가뭄 비상대응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다.

지난 8, 9일 경남 곳곳에 내린 소나기는 해갈에 턱없이 부족했다. 경남도는 농업용수 가뭄이 심각하지만, 생활·공업용수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광역상수도가 들어가지 않아 지하수 등 소규모 수도시설을 이용하는 통영시·고성군 섬 지역과 밀양시 등에 있는 26개 마을은 물 사용량이 적은 밤에 제한 급수를 하거나 급수선 또는 병물로 용수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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