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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은택 전 부산 남구청장이 4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남구청장을 상대로 법정 대응을 예고하며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
오은택 전 부산 남구청장이 현 구청장을 상대로 법정 대응을 예고하며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오은택 전 남구청장은 4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재범 남구청장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오 전 구청장이 잠행을 깨고 나선 것은 지난달 박 구청장의 재정 비상사태 선언(국제신문 지난달 24일 자 4면 보도 등) 때문이다.
박 구청장은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에서 2022년 1004억 원에 달하던 순세계잉여금(연간 재정 운영 이후 남은 예산)이 지난해 288억 원으로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세출 구조조정을 해도 올해 100억 원의 예산이 부족해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오 전 구청장은 남구의 재정 악화 주장 자체에 의문을 표했다. 또 박 구청장이 정치적인 목적을 지니고서 재정 비상사태를 선언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순세계잉여금이 줄어든 이유는 주민을 위한 사업에 예산이 투입됐기 때문이고, 여러 기금에 남은 예산을 적립했다고도 설명했다.
오 전 구청장은 박 구청장이 기자회견뿐만 아니라 주민을 만나 재정 위기 원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린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박 구청장이 주민을 만나 남구 재정 상황에 대해 제가 원인을 제공한 것처럼 말한 발언의 녹취 파일이 있다”며 “박 구청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 그의 말대로 남구 재정 여건이 정말 나쁜지 관련 자료를 먼저 공개하자. 주민이 보는 자리에서 일대일 토론도 제안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