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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양산시 하북면 서리마을의 한 논이 물이 마르면서 바닥을 드러낸 채 갈라져 있다. 양산시는 지난 28일부터 급수차를 투입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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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 41.4도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한 가운데, 폭염의 여파로 온열환자 수도 지난해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뭄이 장기화 되면서 농촌 지역 피해도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부터 7월 30일까지 양산지역에서 발생한 온열환자는 모두 1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2명이 7월에 집중 발생했으며, 기온이 연속 40도를 넘긴 지난 29일과 30일에도 각각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6명과 비교해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연간 전체 환자 수인 12명도 이미 넘어섰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으며, 환자들 모두 일상으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경남 온열환자 수는 총 148명으로, 거제시가 35명으로 가장 많고, 창원시 20명, 김해시와 진주시가 각각 19명으로 집계됐다. 추정 사망자는 3명이다.
폭염과 장기 가뭄의 여파는 특히 농촌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하북면 서리마을에서는 저수지 물이 마르면서 논바닥이 갈라지는 피해가 발생해, 양산시가 지난 7월 28일부터 급수차 2대를 투입해 매일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다만 양산시는 현재까지 추가적인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기록적인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달궈진 도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1억4400만 원을 추가 편성했으며, 지난 28일부터 살수차 운영도 대폭 확대했다. 기존 공공 살수차 3대와 민간 살수차 2대 등 5대 체제에서 11대로 늘려 집중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체감온도 저감과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인 ‘양산 대여소’도 확대 설치한다. 양산시는 종합운동장과 국민체육센터 등 공공시설 23곳에 오는 8월 7일까지 양산 약 1000개를 비치해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빌려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민간에서도 양산시자율방재단이 경로당 등을 중심으로 ‘시민 생수 나눔’ 활동을 펼치며 폭염 대응에 힘을 보태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폭염특보 장기화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재난관리기금을 적극 활용해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고, 폭염 피해와 온열질환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