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민간 빌딩에 들어설 부산중수청, 취약한 보안이 걱정

10월 개청…명지동 9개층 확보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6-07-30 20:26:37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구조적 문제로 수사 밀행성 ↓
- 피의자 도주·정보유출 등 우려

부산중수청이 입주할 강서구 명지동 ‘퍼스트월드 브라이튼’ 빌딩. 국제신문 DB
오는 10월 2일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 부산청이 별도 보안 설계 없이 만들어진 민간 건물에 들어서는 점을 두고 ‘수사 밀행성(수사내용이 피의자 등에게 알려져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청은 부산 강서구 명지동 ‘퍼스트월드 브라이튼’에 들어선다. 지하 4층 지상 23층 규모의 민간 업무 빌딩으로, 부산청은 9개층을 우선 임대해 사용한다. 이곳에 먼저 들어와 4개층(14~17층)을 사용 중인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조만간 에코델타시티 지식산업센터로 옮겨간다. 부산청은 공단의 기존 사무실을 포함해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곳이 민간 건물이라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통상 수사기관은 수사의 밀행성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독립 청사를 사용한다. 증거 인멸이나 피의자 도주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수사 내용이나 계획이 피의자 등에게 알려져선 안 되기 때문이다. 건물 설계 때부터 밀행성 유지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되는 보통의 수사기관 청사와는 구조적 차이가 크다.

이 건물에는 외부 기관이 여럿 들어와 있다. SC제일은행(1층), 강서세무서(3~6층), 스마트시티부산 (8층) 등이다. 이들은 출입구 2곳과 주차장을 공동 사용한다. 4대의 상시 운행 엘리베이터와 비상용 1대, 계단 통로 2곳도 공유한다. 향후 추가 입주도 이뤄질 수 있다.

이들 기관과 건물 사용을 함께 하는 상황에서 출입 등의 보안 유지는 사실상 어렵다는 지적이다. 외부인의 건물 출입이 자유롭다 보니 피의자나 참고인의 신변보호 등 보안이 약해지고, 참고인 등 수사 관련자가 외부에 노출될 수 있어 수사에 지장이 생길 수도 있다. 부산청에 출석한 마약사범이 외부인들에게 위협을 가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애초 행정안전부 중대범죄수사청 개청준비단은 부동산 업체들을 통해 각 지방청 부지를 물색했으나, 마땅한 건물을 찾지 못해 고심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사정에 장기적으로 중수청 단독청사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개청준비단 관계자는 “부산청이 사용하는 층에 대해서는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건물 임대인과 협의해 부산청 전용 엘리베이터를 할당받는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외부인과 동선을 분리하는 여러 방법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9. 9[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5. 5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6. 6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9. 9[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10. 10[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7. 7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8. 8국토부, “가덕도신공항에 적용할 PBD 공법 문제없다”
  9. 9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10. 10'한국형 녹색대전환'에 1000조 투자…SMR·전력반도체 등 집중 육성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4. 4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5. 5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6. 6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7. 7[속보]부캉이와 '차가운 이별' 맞게될까…흑상어, 수온 떨어지면 바다로 돌아갈지도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60대 부부 피살 용의자, 자전거·피해자 차량 갈아타고 ‘용의주도’
  10. 10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8. 8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