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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신청사 유치전 사활…4개區 뛰어들었다

부산 동구 강서구 남구 중구

  • 임동우 기자 help@kookje.co.kr
  •  |   입력 : 2026-07-29 20:35:40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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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수정동 IM빌딩(본관) 외벽에 해수부 간판이 걸려 있다. 전민철 기자
- 교통 등 지리적 강점 내걸고
- 부지 무상제공·주거편의 등
- 인센티브 약속 치열한 경쟁

해양수산부 신청사 유치를 두고 부산 4개 기초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저마다의 강점과 자체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하며 일찌감치 치열한 물 밑 경쟁을 시작했다.

해양수산부는 31일까지 신청사 부지 제안서를 접수한다고 29일 밝혔다. 해수부는 제안서 접수 이후 각 분야 전문가로 꾸려진 부지 선정 심사위원회를 통해 내달 7일 신청사 부지를 발표한다. 이번 공모에는 강서구 동구 남구 중구 4개 구가 참여한다. 네 곳 가운데 임시 청사를 유치한 동구는 ‘지키기’에 나섰다. 동구는 북항 재개발지 내 복합항만지구를 신청사 후보지로 제안한다. 동구는 부산역과 가까운 점 등 높은 접근성과 교통 편의성을 강조한다. 강철호 동구청장은 “동구는 해수부가 바로 일하고 공사를 할 수 있다. 해양 기업도 동구로 이전해 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서구 남구 중구는 지역이 지닌 잠재력을 내세운다. 3개 구 가운데 가장 공격적으로 나선 곳은 강서구다. 강서구는 해수부 신청사 부지 무상 제공을 약속했다. 구는 명지동 1만9400㎡ 규모 370억 원 상당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해수부 직원의 출퇴근과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버스 운행도 약속했다. 박상준 강서구청장은 “강서구는 에코델타시티 등 뛰어난 정주 여건이 뒷받침돼 있다. 해수부 직원이 구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강서구는 다른 구와 달리 해수부 산하 기관이 자리잡을 부지도 넉넉하다. 강서구는 해양수산 기능 집적화를 이룰 수 있다. 구는 해수부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요구 사항까지 수용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남구는 국가 항만이 위치한 점을 내세운다. 용당동에 해수부가 소유한 부지가 있어 별도의 토지 매입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 강점이다. 박재범 남구청장은 “남구에는 여러 부두와 해양수산 연관 업종이 자리하고 있다. 주변 친수 시설과 금융단지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해수부 신청사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중구는 북항 재개발지 내 해양 문화지구를 후보지로 제시한다. 구 관계자는 “중구는 교통이 편리한 데다 해양연구시설이 밀집돼 있는 영도와 가깝다. 중앙동에는 해운과 물류 산업군도 밀집해 있어 정책 수립 후 현장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4개 기초지자체 경쟁은 장외로도 번졌다. 강서구는 30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청장을 중심으로 TF를 운영한다. 중구의회는 지난 28일 결의문을 채택했다. 동구의회도 같은 날 해양수도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을 의결해 해수부 유치전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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