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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순환근무 확대 검토에…경찰은 반대 목소리만

장윤기 수사팀 유착 후속 조처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6-07-26 19:08:46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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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전경. 국제신문 DB
- 총경·경정 이어 경감까지 추진
- 조직 내부 “양육·출퇴근 피해”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의 논란이 확산하면서 정부가 경찰 순환인사제 확대 도입을 검토하는 가운데, 경찰 내부 반발이 거세지면서 부산경찰직장협의회도 입장을 내는 등 강하게 반대한다.

26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27일 오전 수사쇄신 태스크포스(TF)가 출범해 경찰 순환인사제 확대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에서 그의 부친이 경찰 사건 수사팀과 유착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경찰 순환인사제 확대는 통상 총경과 경정까지 적용했던 지역 순환근무를 내년 상반기부터 경감까지 확대하는 내용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권에서는 장윤기 사건의 공무상 비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 계급이 경사였다는 점에 근거해 경위 경사 계급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 내부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부산경찰 직장협의회 회장단도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고 “아직 실체적 진실이 정확히 밝혀진 바 없는데 이번 사건의 원인이 마치 한 지역에서 오래 근무해 연고지 유착으로 발생한 것처럼 발표됐다”며 “같은 시·도청에서 경찰서 근무지만 옮겨도 양육과 출퇴근 문제와 비용 등 피해가 막심하다”고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6일 기준 계급별 현원은 경감 2454명, 경위 2425명, 경사 2232명 등이다. 부산지역 경찰관 현원은 9409명으로, 세 계급이 75.5% 비중을 차지한다. 경감 계급까지만 대상을 늘리더라도 부산지역 총경 36명, 경정 251명 등 기존 순환인사제 대상보다 비약적으로 규모가 커진다. 부산경찰직장협의회 정학섭 대표회장은 “애초 순경 채용 등은 시·도청별로 뽑는데 강제순환근무를 하겠다는 것은 법적으로 다퉈볼 여지가 있어 끝내 제도가 확대된다면 행정소송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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