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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군 진교면 술상전어판매장에서 전어 판매가 본격 시작됐다. 하동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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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며느리도 굽는 냄새를 맡고 돌아온다’는 속담의 주인공이자 가을 대표 별미인 전어의 계절이 시작됐다.
하동군은 진교면 술상전어판매장에서 ‘2026 술상 전어 풍어기원제’를 열고 본격적인 전어 판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진교면술상어민회 주관으로 어민과 지역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어제와 안전조업 기원, 어업인 화합 행사 등이 진행됐다.
술상 앞바다는 청정한 광양만과 섬진강이 만나는 천혜의 어장으로, 적절한 수온과 풍부한 먹이 환경을 갖춰 전국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전어가 잡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술상 햇전어는 살이 단단하고 고소한 풍미가 뛰어나 매년 여름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하동의 대표 수산물이다.
전어는 예로부터 ‘가을 전어 머리에는 깨가 서 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지방이 풍부해질수록 깊은 풍미가 살아나며, 전어를 굽는 냄새만으로도 식욕을 자극해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음식 속담이 전해질 만큼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또한 풍요와 화합을 상징하는 생선으로도 여겨진다.
전어를 가장 신선하게 즐기는 방법은 뼈째 가늘게 썰어 먹는 전어회다. 오독오독 씹히는 뼈의 식감과 고소한 감칠맛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초고추장과 깻잎, 마늘, 풋고추를 곁들이면 바다의 신선한 풍미를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새콤달콤한 양념에 채소를 버무린 전어무침도 인기 메뉴다. 아삭한 채소와 고소한 전어가 어우러져 여름철 잃었던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씨알이 굵은 전어는 천일염을 살짝 뿌려 숯불에 구워 먹는 전어구이도 별미다. 노릇하게 익어가는 전어에서 풍기는 고소한 향은 예부터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속담을 낳을 만큼 식욕을 자극한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어 칼슘 등 영양까지 함께 섭취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술상전어판매장은 오는 10월 31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무 없이 운영된다. 다만 전어 어획량과 수급 상황에 따라 운영 기간은 일부 조정될 수 있다.
판매는 현대수산이 향후 3년간 위탁 운영하며, 가격은 생물 전어 1kg 1만2000원, 전어회 1kg 1만6000원, 전어구이 1접시 2만~2만2000원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술상 햇전어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출하되는 만큼 신선도와 맛이 뛰어난 것이 가장 큰 자랑”이라며 “많은 관광객들이 하동을 찾아 제철 전어의 참맛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