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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의회, 보름 넘게 파행…20일 본회의서 결론 낼까

양당 갈등에 아직 원 구성 못해…市 조직개편·정기인사도 차질

  • 권환흠 기자 khh0907@kookje.co.kr
  •  |   입력 : 2026-07-19 19:14:28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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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의회 전경. 국제신문DB
의장 선출 이후 보름 넘게 파행을 겪은 경남 양산시의회가 중대 고비를 맞았다. 여야 갈등으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 등 후속 절차가 멈춘 상태에 열릴 20일 본회의가 정상화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의회 공전이 길어지면서 양산시 조직개편과 정기인사 등 주요 시정 운영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1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양산시의회는 지난 6일 의장 선출 직후부터 공전을 거듭했다. 국민의힘 당내 경선으로 내정된 후보 대신 박일배 의장이 독자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지원으로 당선되면서 여야 갈등이 촉발됐다. 국민의힘은 이를 정치적 야합으로 규정하고 공식 일정을 전면 거부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두 차례 만나 협상을 시도했으나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박 의장은 지난 16일에 이어 20일 본회의 일정을 잡았다. 원구성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조처다. 박 의장은 양당에 충분한 협상 시간을 준 만큼 본회의를 열어 어떤 형태로든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의회 파행은 양산시 행정 마비로 이어졌다. 시는 다음 달 1일 동부청사 중심의 조직개편을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조례안 심의를 진행하지 못했다. 결국 시는 조직개편을 잠정 연기하고, 이와 연계하려던 정기인사도 기존 체계에 맞춰 우선 단행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민선 9기 핵심 행정 구상이 의회 갈등에 발목이 잡힌 셈이다.

현재 경남 지역에서 원구성을 끝내지 못한 기초의회는 양산시의회와 통영시의회 두 곳이다. 두 의회 모두 여야 의석수가 팽팽해 한쪽이 불참하면 회의 개최가 불가능한 구조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20일 본회의에서도 원구성이 무산되면 의회를 향한 시민 비판이 한층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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