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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한 선거운동 직원 동원 의혹에…父 정근 묵묵부답(종합)

온그룹 원장으로 별건 재판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6-07-15 19:26:01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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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위 진단서·편향 설문도 침묵
- 경찰, 계열사 병원 압수수색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피습 자작극 의혹을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 8일 부산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위해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이원준 기자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피습 자작극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온그룹 계열사들도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받는 가운데, 그의 부친이자 다른 사건으로 재판받는 정근 원장이 아들의 선거 개입 의혹을 두고 침묵했다. 경찰은 온그룹 직원의 선거운동 동원 등 의혹으로 온병원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부산고법 제2형사부(박운상 부장판사)는 15일 오전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근 온그룹 원장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정 원장은 이날 재판에 출석했다. 정 원장 측은 혐의를 인정한다면서도 “관련 법령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범행에 이르게 된 점과 평소 의료인으로서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에 헌신한 점을 살펴봐 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부산시교육감 재보궐선거 때 병원 직원을 상대로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벌금 400만 원이 선고됐고, 정 원장은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이날 재판이 끝난 뒤 그는 취재진의 ‘아들 자작극 범행을 언제 알았느냐’는 질문에 “언론에 다 나왔구먼, 보니까”라고 짧게 대답했다. 이후 온병원의 진단서 허위 발급과 여론조사기관의 편향된 설문조사 등 의혹에 관해 묻는 말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계열사 직원이 정 전 후보의 선거운동에 동원됐다는 의혹에 관해서도 묵묵부답이었다. 이날 정 원장의 재판은 아들의 자작극 의혹과는 전혀 다른 별개의 사건이다. 그러나 그가 운영하는 온그룹 계열사들이 수사 중인 만큼 향후 정 원장도 수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실제 이날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전과 오후에 걸쳐 정근 원장이 운영하는 온그룹 계열사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계열사 직원이 선거에 동원됐다는 의혹에 한해 이번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 기간 전후로 직원이 정당 가입이나 정 전 후보 지지 댓글 작성 등을 지시했다는 의혹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초기 단계라 여론조사기관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은 현재로선 집행한 바 없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 공개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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