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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피습 자작극 의혹을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8일 부산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위해 법정에 들어서고 있다. / 이원준 기자windst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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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 자작극 의혹을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구속(국제신문 9일 자 1면 등 보도)된 가운데, 그는 자신이 출마한 지난 6·3 지방선거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은 9일 오전 피습 자작극 의혹을 받는 정 전 부산시장 후보가 본인 선거에 유리함을 얻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 전 후보는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 소속으로 부산시장에 출마했는데, ‘음료 테러’ 사건으로 선거 과정에서 유리해지기 위해 범행을 공모했다는 것이다. 범행에 가담한 헬스트레이너 윤모(30대) 씨는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후보와 윤 씨는 지난 4월 27일 오전 금정구 구서나들목 인근에서 벌어진 ‘음료 테러’ 사건을 자작극으로 꾸민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가 “어린놈의 XX가 무슨 시장이냐”며 유세 중이던 정 전 후보에게 음료 컵을 던져 그가 넘어졌고, 병원으로 옮겨져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둘은 10여 년 전부터 헬스트레이너와 회원 관계로 친분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행 직후 피의자 둘의 통화내역을 확인하면서 수사 방향을 선거 테러 사건에서 자작극 의혹 사건으로 전환했다. 특히 지난달 경찰은 CCTV 영상을 통해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다. 이들이 만나 범행을 공모한 정황을 발견한 것이다. 피의자들 역시 대부분의 사실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은 선거 보름여 전에 이미 자작극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은 경찰이 통화 기록 등을 확보하자 지난 5월 중순 범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전 후보는 자작극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활동을 이어가 선거를 완주한 셈이다. 그는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1.56%(2만7418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진술 외에도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수사를 이어갔다”며 “구속 사건이기 때문에 다음 주쯤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