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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8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4년간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
- “교육에 진보와 보수 따로 없다”
- AI튜터·생성형AI 전 학년 지원
- 전국 첫 오페라 아카데미 설립
- 교사 분쟁조정 대응 체계 정비
사상 첫 4선 교육감 고지에 오른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전 학년에 AI 튜터와 생성형 AI를 보급하겠다”며 AI 교육에 방점을 찍었다. 김 교육감은 교권 보호를 위한 악성민원 대응팀을 신설하겠다며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8일 시교육청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어 ‘다함께 미래로, 앞서가는 부산교육’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AI 시대를 이끌어가는 인간중심 미래교육 ▷학력과 마음을 함께 키우는 맞춤교육 ▷교사와 학생을 함께 지키는 안심교육 ▷존중과 배려로 함께 크는 시민교육 ▷가족처럼 힘이 되는 따뜻한 행복교육을 핵심으로 한 5대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2030년까지 초중고 전 학년에 AI 튜터(보조교사)와 생성형 AI를 지원한다. 시교육청이 독자 개발한 AI 튜터 BeAT를 고교에 전면 보급하고, 생성형 AI 서비스 제미나이와 노트북LM을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연계해 초중고 학생과 교직원 전체에 보급한다. 클라우드와 연동하면서 하나의 계정으로 초중고 전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도 강화해 AI시대의 교육 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설명이다.
AI 교육 확대와 함께 인문·예술교육도 대폭 강화한다. 악기공유센터를 설립해 학교 오케스트라를 확대하고, 폐교인 강서구 덕도초등학교를 활용한 학생예술 체험시설인 덕도예술마루 설립을 재추진한다. 내년 9월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에 맞춰 전국 최초 ‘오페라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지역 예술단체와 학생들이 접점을 넓힐 수 있는 기회로 만든다. 진로교육팀을 신설하고 권역별 고교학점제 박람회를 여는 등 진로·직업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맞춤 교육’의 강화를 위해선 문해력과 수리력 책임지도를 확대하고 초6과 중3을 대상으로 학교급 전환기 학력 향상 프로그램, 고교생 수학·과학 심화학습을 운영한다. 사회정서교육을 강화하고 전문상담인력 배치, Wee클래스 상담환경 개선 등을 통해 위기학생 조기 발견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학생 마음건강 안전망을 촘촘히 한다는 방침이다.
김 교육감은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을 언급하며 민원대응팀을 신설하겠다고도 했다. 악성 민원을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고, 교사의 교권 보호를 위한 조기 분쟁조정과 법률·심리·행정 등 긴급 대응체계를 재정비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교육감은 “드라마 ‘참교육’처럼 엄청난 권한을 주거나 슈퍼맨을 도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력을 확충하고 민원에 개입하는 방식도 권한을 늘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도 부산 위상에 걸맞게 해양AI교육센터를 설립하고, 부지 매입 문제로 무산된 바 있는 부산학생해양수련원 신설에도 박차를 가한다. 서부산권에는 이중언어와 국제교육을 중심으로 한 글로컬 미들스쿨을 설립한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안정적인 학교 생활을 위해 통합학급 정원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특수교육지원센터 행동중재지원단 인력도 2030년까지 현재의 2.5배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교육에는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저를 지지한 시민뿐만 아니라 지지하지 않은 시민의 목소리까지 경청하는 ‘모두의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