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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신당 소속으로 제9회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국제신문DB |
초유의 피습 자작극 혐의로 수사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와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30대 헬스트레이너(국제신문 7일 자 4면 등 보도)의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와 헬스 트레이너 A(30대) 씨의 구속 영장을 지난 1일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의 사유를 영장 신청의 이유로 밝혔다. 경찰로부터 구속 영장을 신청받은 검찰은 지난 3일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8일 오후 2시 부산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4월 27일 오전 금정구 구서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한 정 전 후보의 ‘음료 테러’ 사건을 자작극으로 꾸민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가 “어린놈의 XX가 무슨 시장이냐”며 유세 중이던 정 전 후보를 향해 음료 컵을 던졌고, 이에 정 전 후보가 넘어지면서 병원으로 옮겨져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의 범행 전 통화한 기록이 확인됐다. 또 정 전 후보와 A 씨는 사건 전부터 친분이 있던 관계로 파악됐다.
특히 정 전 후보는 논란 이후에도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행적도 오리무중이어서 현재 소재지가 미국이라는 등 여러 추측이 난무했다. 그러나 경찰에 따르면 그와 A 씨 모두 국내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구속 영장 신청은 피습 자작극 의혹 사건에 한해 이뤄졌다. 경찰은 이번 의혹뿐만 아니라 정 전 후보의 부친이 운영하는 온그룹 병원과 계열사인 여론조사기관 등에 관한 수사도 진행한다. 정 전 후보가 피습 사건 직후 입원한 곳이 부친의 병원이라 진단서를 허위발급했다는 의혹과 더불어 여론조사에서도 유리한 항목을 넣은 것 아니냐는 고발장이 접수된 데 따른 수사다. 여기에 경찰은 선거운동에서 온그룹 계열사 직원들이 동원됐다는 의혹도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