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6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전재수 부산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전 시장은 이날 회의를 통해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을 알리고 임기 내 해양수도 인프라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부산시 제공 |
전재수 부산시장이 늦어도 2028년까지 최대 15조 원 규모 동남권투자공사 설립을 완료하겠다고 못 박았다. 부산 울산 경남 경제를 견인할 정책 금융 기구를 가동해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 성장 엔진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전 시장은 6일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해양수도 완성 구상을 공개했다. 이날 회의는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과 부산민생 100일 비상조치, 해양수도 완성 전략을 중심 안건으로 다뤘다. 전 시장은 특히 해양수도 완성에 필요한 인프라로 ▷해양수산부와 산하 공공기관 이전 ▷해사법원 개원 ▷해운 대기업 본사 집적 ▷동남권투자공사 신설을 네 축으로 꼽았다. 행정과 사법, 기업, 금융 기능을 총망라한 복합 인프라를 신속히 구축해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 성장 엔진을 본격 가동한다는 복안이다.
동남권투자공사는 조선·해운 분야 투자에 국한된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달리 산업·업종 구분 없이 전방위 투자와 대출, 보증 업무를 수행한다. 초기 자본금 1조 원으로 출발해 향후 공공·민간 재원을 결합하며 최대 15조 원 규모로 체급을 키울 것으로 전 시장은 전망했다. 관련 법안은 현재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시정 체질 개선을 겨냥한 조직 개편 계획도 가시화됐다. 개편 시점은 이르면 오는 9월, 늦어도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사이로 조율 중이다.
전 시장은 “부산이 나아갈 방향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 자원이 제한된 만큼, 정책과 예산도 해양수도 부산에 우선 투입해야 한다”며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사람과 기회가 모이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