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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기 부친 유착 의혹에 궁지몰린 경찰…국수본부장 “명운 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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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기가 지난 5월 14일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포토라인에 서고 있다. 연합뉴스
홍석기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은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의 부친이자 광주지역 현직 경찰관인 장모 경감과 현지 수사팀의 유착 의혹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다.

홍 본부장은 6일 첫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바로 수사 감찰을 동원했고, 감찰 중 수사 전환 필요성을 보고받아 엄정 수사를 지시했다”며 이번 건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그리고 명운을 걸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논의 국면에서 경찰의 부실수사 및 유착 의혹이 한꺼번에 불거지자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수본부장이 직접 수사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광주경찰청은 이날 오전 장윤기 사건을 담당하던 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과 소속 A 경감을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 경감은 장윤기의 범행 도구인 차량(SUV)에서 범죄 증거물을 직접 없앤 것으로 경찰 수사감찰을 통해 확인됐다.

장윤기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편의 제공 또는 봐주기 의혹도 검찰의 보완수사와 기소 이후 속속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 도구인 SUV와 장윤기 자취방의 훼손된 리얼돌 등 주요 증거를 실물 보존 없이 수사 초기 가족에게 인계했다. 장윤기 부친은 아들의 리얼돌과 휴대전화 등을 폐기해 증거인멸 의혹이 일었다.

홍 본부장은 ”(증거 등이) 왜 누락됐는지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며 ”언론 보도로 드러난 내용뿐만 아니라 수사감찰 통해 밝힌 내용을 포함해 한 점 의혹 없이 수사를 통해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광주경찰청은 국수본 지시로 수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총 22명 규모의 전담팀을 편성해 장윤기 아버지와 수사 담당자 간 유착 의혹 등을 규명한다.

홍 본부장은 ”여러 우려하는 바가 있어서 형사 라인은 다 배제했다“며 반부패수사 전담 인력을 중심으로 수사팀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광주경찰청도 수사감찰 대상에 포함되냐는 질문에는 ”예단하기는 그렇다“면서도 광주청과 일선 경찰서 관계 등도 감찰 및 수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답했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청이 수사 주체가 되는 게 적합하냐는 말에는 ”관할 문제도 있고 신병 처리해야 할 게 있다“며 ”수사 라인에 없던 반부패 쪽에 철저하고 분명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청 직원들도 해당 경찰서의 문제가 아니고 그걸 지휘하던 광주청의 관리 책임이라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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