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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더기’ 퇴출 논란에 김해시 “해동이와 같이 사용할 것”

온라인상 전임자 지우기 논란 확산

정영두 시장 해동이 부활 공약 배경

'Gimhaeppy' 폐지 과정서 오해 불거진듯

시 "해동이 리뉴얼해 토더기와 함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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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마스코트인 해동이(왼쪽)과 토더기.
경남 김해시의 인기 마스코트 ‘토더기’가 때아닌 ‘전임자 지우기’ 논란에 휩싸였다. 새 시정 출범 이후 김해시 공식 SNS와 홍보 이미지가 바뀌는 과정에서 “토더기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면서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와 민원 게시판 등에는 “토더기를 살려달라”, “김해시가 토더기를 내리고 해동이를 전면에 세우려 한다”, “전임 시장 시절 만든 상징물을 지우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한 커뮤니티 게시물은 김해시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 프로필에서 토더기 이미지가 빠졌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키웠고, 과거 경기 고양시 마스코트 ‘고양고양이’ 사례를 떠올린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번 논란의 배경에는 정영두 김해시장이 지방선거 과정에서 내건 ‘해동이 부활’ 공약이 자리하고 있다. 정 시장은 지난 5월 14일 기자회견에서 “2000년 역사를 가진 가야왕도 김해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되찾겠다”며 ‘가야왕도 김해 부활’을 약속했다. 이어 “해동이를 시민 곁으로 돌려드리고 토더기도 부캐릭터로 활용해 세대를 아우르는 브랜딩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해동이는 가야 건국 신화 상징인 거북이를 형상화한 것으로, 해상왕국 가야의 아이(童), 김해의 아이라는 뜻이 담겼다. 1995년 탄생해 2003년 시 공식 캐릭터로 선정됐지만 2023년 국민의힘 소속 홍태용 전 김해시장이 현재의 토더기로 교체했다. 토더기는 가야시대 무덤에서 출토된 오리모양 토기를 상징한다. 토더기는 귀여운 이미지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2025 대한민국 지자체·공공 캐릭터 페스티벌’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한 차례 마스코트가 교체되는 것을 지켜본 시민들은 이번에도 또 ‘전임자 지우기’로 애꿎은 마스코트만 희생양이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해시 관계자는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시장 공약 취지는 해동이를 부활 또는 리뉴얼해 토더기와 함께 사용하는 방향”이라며 “토더기 폐지설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른 지자체에서도 같은 세계관에서 둘 이상의 캐릭터를 마스코트로 활용하는 사례도 있고 부캐릭터가 더 인기를 끄는 경우도 있다”면서 “해동이와 토더기 활용 방식에 대해서는 여러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또 시 관계자는 최근 논란과 관련해 “새 시장 취임 이후 홈페이지와 SNS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이미지가 바뀌며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도 김해시 SNS에 토더기가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기존 슬로건인 ‘돈 워리 김해피(Don’t Worry Gimhaeppy)‘가 폐지되고 ‘가야왕도 김해’로 전면 슬로건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토더기와 ‘김해피’가 함께 있는 이미지들이 교체되는 것을 보고 캐릭터 교체로 오해받은 것 아니냐는 것이다.

토더기 캐릭터가 민주당 소속 허성곤 전 시장 당시에 제작됐다는 점도 폐지보다 병행 활용에 무게를 두는 이유다. 김해시에 따르면 토더기는 지난 2021년 ‘문화도시 김해’사업의 공식 캐릭터로 제작됐고 이후 2023년 김해시 마스코트가 됐다. 민주당 김해시장 시절 만든 캐릭터를 굳이 폐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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