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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측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자택 보관 중”…법원에 의견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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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고가 귀금속과 함께 인사·이권 청탁을 받은 이른바 ‘매관매직’ 혐의로 기소된 김건희 씨가 지난 26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씨가 특검 수사 과정에서 찾지 못한 3900만 원 상당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자택에 보관 중이라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 시계는 1심에서 김 씨가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 씨로부터 사업 지원 청탁 대가로 받았다고 인정된 금품이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씨 변호인단은 1심 선고 전인 지난 5월 말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순표 부장판사)에 “해당 시계는 구매 당시부터 현재까지 피고인 자택에 보관 중”이라는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사건을 수사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 씨 자택을 여러 차례 압수수색 했지만 시계를 발견하지 못했고, 김 씨 친오빠의 장모집에서 시계의 빈 상자와 보증서만 확보했다.

의견서에는 “문제가 있는 시계였다면 친오빠 집에 시계를 맡겼지 시계 상자만 맡기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변호인단은 “시계가 이권 청탁의 대가가 아니라 정당한 구매대행을 통해 구입한 것임을 소명하기 위해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단은 1심 선고 전 시계 잔금 명목으로 서 씨에게 약 2900만 원을 이체한 내역을 재판부에 뒤늦게 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지난달 26일 김 씨가 윤석열 정부 출범 전후 각종 인사·이권 청탁을 알선해주는 대가로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비롯해 목걸이 등 고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김 씨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달 30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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