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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부산 남구 문현2동 BIFC몰 세미나룸에서 열린 ‘청년이 일하고 싶은 일자리 만들기 위한 사회적 대화’ 토론회에서 손헌일 부산연구원 박사(왼쪽 세 번째) 가 산업단지 청년 유입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유경 기자 |
- 일자리 문제 투트랙 재설계 제시
“부산 청년 일자리는 채용 확대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산업단지는 청년이 머물 수 있는 생활권으로, 정년연장은 산업별 여건에 맞춘 재설계가 필요합니다.”
청년 유출이 이어지는 부산에서 산업단지 청년 유입과 정년연장을 하나의 일자리 문제로 보고, 지역 산업 구조에 맞게 재설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 ㈔지역노동사회연구소와 부산노동권익센터, 부산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 19일 부산 BIFC몰 세미나룸에서 ‘청년이 일하고 싶은 일자리 만들기 위한 사회적 대화’ 토론회를 열었다.
주최 측이 제시한 현황 자료를 보면 2024년 기준 부산 청년 순유출은 연평균 7664명에 이르고, 부산을 떠날 의사가 있는 청년 가운데 83.8%가 일자리와 관련된 이유를 꼽았다.
손헌일 부산연구원 박사는 “산단 이미지와 근무 여건, 입지 특성이 청년 유입을 좌우하는 만큼 산단별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부산연구원이 지난 2~3월 부산 청년(20~39세) 4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산단 재직 청년의 41.8%가 1년 안에 이직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20대는 53.8%로 절반이 넘었다. 이는 산단 근무가 주거·생활 안정 등 실질적 이점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청년 정착이 어렵다는 근거로 제시됐다.
정년연장도 재설계가 필요한 쟁점으로 부각됐다. 경성대 박성익(국제무역통상학과) 교수는 토론회에서 “정년연장 효과가 업종과 기업 규모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일괄 적용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고령 노동자의 고용을 유지하더라도 임금체계 개편과 직무 전환, 청년 채용 여력을 함께 보지 않으면 기업 부담과 청년 신규 채용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