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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태원 북구청장. 국제신문DB |
- 市 감사, 임기 내 결과 어려울듯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의 구청 내 쑥뜸방 설치(국제신문 지난 1월 30일 자 1면 보도 등)에 관한 부산시 진상 규명이 늦어져 주민 원성이 크다. 시는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지만 오 구청장 임기 내 결과를 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부산시는 과거 쑥뜸방 설치 공간을 현장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오 구청장은 임기 시작 직후 구청 내 빈 사무실을 개인 쑥뜸방으로 개조해 사용했다. 사실은 안 주민은 지난 2월 시에 주민감사를 청구해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주민감사와 별도로 지난 4월 북구 정기 감사를 시행한 시는 쑥뜸방에 관한 사실관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감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정기 감사를 진행했고 이번 주에도 감사 인력을 북구에 파견했다. 정기 감사와 주민감사청구가 겹친다. 결과를 어떤 형식으로 처리할지 내달 열리는 심의위원회 결정을 따를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민감사를 청구한 주민은 오 구청장 퇴임까지 불과 20일도 남지 않아 시 감사가 더디다고 분통을 터트린다.
감사와 관련해 오 구청장이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시에 감사와 결과 발표를 늦춰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이 인다. 또한 쑥뜸방 설치를 사비로 충당했다는 주장과 달리 설치 과정에서 구 예산을 써 환기 설비를 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오 구청장은 “시에 감사 진행을 두고 어떠한 이야기도 한 적이 없다. 쑥뜸방과 관련해서는 감사가 끝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오 구청장은 아무 책임을 지지 않고 공무원만 징계받을 가능성이 커지자 북구 내부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온다. 진상 규명이 더디자 인수위원회도 나섰다. 정명희 북구청장직 인수위원회는 업무 보고를 통해 쑥뜸방에 관해 질의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북구는 감사 진행 중인 사항은 외부로 알릴 수 없으며 시가 감사 중이라 관련한 내용을 모른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