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소송 돕겠다 속여 건설사 돈 가로챈 공무원

前 부산국토관리청 직원 실형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6-06-14 19:17:20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법원 그래픽. 국제신문 DB
실수로 업무상 큰 빚을 진 부산국토관리청 공무원이 건설사 대표에게 소송을 돕겠다고 속이곤 친형 명의로 7억 원 규모 채권을 가로채 실형을 선고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임성철 부장판사)는 특경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전 부산국토관리청 계장 A(50대) 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 그의 범행을 도운 친형 B(60대) 씨는 징역 1년 판결을 받았다.

A 씨는 2019년 3~12월 한 건설사 측에 ‘공사비 소송에서 이기도록 담당 부서 등에 청탁해주겠다’며 승소 때 판결금을 나누자고 제안, 승소금 채권 7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았다. 이 건설사는 부산국토관리청의 국도 공사 등을 공동도급 받아왔으나 2015년 자금난으로 공동도급에서 탈퇴, 사실상 부도를 맞았다. 부산국토관리청은 탈퇴한 건설사에 지급한 선급금을 반환받아야 했지만 담당 공무원이었던 A 씨가 보증서 연장 업무를 소홀히 해 대금의 일부만 돌려받았다. 이 일로 감사원 감사를 받은 A 씨는 7500만 원을 갚아야 했다.

해당 건설사는 마음의 빚을 느꼈다. 그런 와중에 A 씨가 ‘브로커’로 나서주겠다고 접근해왔다. 당시 건설사는 협력 회사들과 국가 상대 공사대금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었다.

A 씨는 승소금의 분배보다는 독식에 뜻이 있었다. 그는 자신들이 소송에서 이겨도 부산국토관리청이 승소금을 압류할 수 있다며 “지인 B 씨에게 승소금 일부를 주기로 하고, 채권을 전부 양도한 뒤 공증하자”고 제안했다. B 씨가 자신의 친형인 사실은 감췄다. A 씨를 믿은 건설사는 7억 원 규모의 채권을 B 씨에게 양도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5. 5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9. 9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10. 10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 1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2. 2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0. 10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3. 3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0. 10‘경력 부풀리기’ 의혹 울산교육감 무혐의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