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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오후 동래구 한 대형마트 지하 공용화장실 부근에서 암표거래가 벌어지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부산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에서 외국인에게 많게는 3배까지 비싸게 암표를 판매한 이들이 적발됐다. 공연 첫날인 12일에는 1시간 가까이 공연이 지연되기도 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12, 13일 BTS 월드투어 부산 공연이 열린 연제구 아시아드 주경기장 일대에 경찰 70여 명을 투입해 암표 거래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11명(내국인 5명, 외국인 6명)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외국인 6명 가운데 5명은 중국인, 1명은 우즈베키스탄인으로 조사됐다. 구매자는 모두 중국 러시아 필리핀 등 해외에서 온 BTS 팬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 40대 여성 A 씨는 지난 12일 중국에서 온 BTS 팬에게 22만 원의 티켓을 3배가 넘는 68만 원에 판매하려다 덜미를 잡혔다. 이와 같은 수법으로 외국인에게 암표를 팔려다가 적발된 한국인은 A 씨를 포함해 총 5명이다. 이들은 22만 원짜리 티켓을 35만~55만 원에 판매하려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인 20대 여성 B 씨는 에탄올 솜으로 팔찌를 문질러 끊은 뒤 양도하려다 적발됐다. 이 여성은 앞서 다른 중국인을 상대로 팔찌를 끊어주려다 미수에 그쳤지만 재적발됐고, 동일한 수법으로 필리핀인 등 7명을 상대로 암표를 팔다가 단속됐다. 우즈베키스탄인 30대 남성 C 씨는 SNS를 통해 알게 된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브로커’ 역할을 하다가 적발됐다.
한편 첫날인 12일 공연에서는 1시간 가까이 공연이 지연되기도 했다. 관람객의 입장이 지연되면서 시작도 늦어진 것인데, 이들에게 지급할 기념 선물이 부족해 대기하는 일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