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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콘서트가 열린 지난 13일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외국인 ‘아미’들이 입장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
- 환영 현수막 거는 등 손님맞이
- 방탄 관련 식음료 매대 장사진
“보라색 과자랑 건전지를 찾는 손님이 많아요. 공연장에 들고 갈 가방도 사 가고요.”
BTS 부산 공연과 함께 아시아드주경기장 일대 상권도 들썩였다. 손님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상인들은 모처럼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지난 12, 13일 이틀 동안 공연장 안팎으로 약 11만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는 물론 인근 대형마트 편의점 카페 음식점 등 동래구 사직동과 연제구 거제동 일대 상권도 활기를 띠었다.
지난 13일 오후 공연장 인근 홈플러스 아시아드점은 팬들로 북적였다. 홈플러스 회생 절차로 폐점 논란이 불거졌던 아시아드점은 여전히 많은 매대가 비어 휑한 모습이었지만, 고객들의 눈에 잘 띄는 곳에 BTS 관련 식음료 상품을 배치해 손님잡기에 나섰다. 멤버들이 제품 기획과 맛 선정 과정에 참여했다고 알려진 제품 홍보 부스 앞에 아미들이 줄을 섰고, 멤버 취향을 반영한 음료 상품과 협업 라면 구매도 이어졌다. 식품 코너에선 포장 닭강정을 팔고, 음료수나 물 과자 등 관객이 구매할 만한 상품을 중심으로 전면 배치해 BTS 특수를 노리는 모습이었다.
낮 최고 기온이 29도까지 올랐던 이날 팬들은 매장 안팎을 오가며 공연을 기다렸고, 식당가에서도 국내외 아미들의 줄은 줄어들지 않았다. 공연 특수는 생활용품점과 편의점으로도 번졌다. 도시철도 종합운동장역 인근 다이소에는 타포린백과 건전지 등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 관계자는 “응원봉에 사용할 건전지를 찾거나, 공연장에 가져갈 물품을 담기 위해 가벼운 가방을 구매하는 팬들이 많았다”고 했다. 인근 GS25 편의점에서는 과자에 BTS 노래 가사가 새겨진 ‘보라색 BTS 한정판 오레오’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팬들도 시선을 끌었다.
사직동 일부 카페는 손님이 몰려들어 이용 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김철규 사직동 상인협의회장은 “각 점포가 환영 현수막을 거는 등 손님맞이에 나섰고, 평소보다 몇 배 많은 손님이 찾아 상인들도 기쁜 마음으로 손님을 맞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