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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8월 경남 김해 대동면과 부산 북구 화명동 사이 낙동강 일대 녹조.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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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무더위와 강한 일조량의 영향으로 낙동강 하류에 올해 첫 조류경보가 발령되면서 동남권 식수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물금·매리 지점의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급증함에 따라 8일자로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전격 발령했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1일과 이날 해당 해역에 대해 수질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물금·매리 지점의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각각 밀리리터(㎖)당 2418개와 8458개로 집계됐다. 이는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의 발령 기준인 ‘㎖당 1000개 2회 연속 초과’를 넘어선 수치다. 특히 불과 일주일 사이에 조류 개체수가 3.5배 가까이 폭등하며 녹조 현상이 무서운 속도로 가팔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방역 당국은 최근 한낮 기온이 크게 오르고 수온이 상승한 데다, 쨍쨍한 날씨로 인해 일조량이 증가하면서 유해남조류가 증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된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올해 첫 조류경보 발령은 역대급 무더위가 찾아왔던 지난해 5월 29일과 비교하면 10일가량 늦어진 편이다. 그러나 2023년(6월 15일)이나 2024년(6월 27일)의 첫 발령 시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이른 시기에 녹조 징후가 나타났다.
당분간 영남 지역의 기온이 평년 수준과 비슷하거나 이를 웃도는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낙동강 하류의 조류 개체수 역시 수그러들지 않고 한동안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취수원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정수 처리 공정을 고도화하는 등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비상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