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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한 투표소에서 시민이 투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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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중구 한 투표소에서 투표 절차에 불만을 품은 선거인이 투표용지를 집어던지고 욕설을 퍼부으며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의해 강제 퇴거당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경 부산 중구 보수동 제1투표소(중구노인복지관)에서 선거인 A씨가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당시 현장에서 1차 투표용지를 교부받은 A씨는 돌연 1차와 2차 투표를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요구했다. 이에 투표소 사무원이 정상적인 투표 절차와 순서를 안내하자, A 씨는 격분하여 사무원을 향해 거친 욕설을 쏟아냈다. 분통을 터뜨리던 A 씨는 자신이 교부받은 투표용지를 바닥에 그대로 집어 던졌다. 이후에도 투표소 내부에 주저앉아 계속해서 고성을 지르는 등 난동을 이어갔다.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고 정상적인 투표 관리가 불가능해지자 투표소 측은 112에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경찰이 출동한 후에야 A 씨는 투표소 밖으로 퇴거 조치되며 상황이 일단락됐다.
A 씨가 홧김에 현장에 던지고 간 투표용지는 투표 마감 시각까지 주인을 기다린 뒤 규정에 따라 처리될 예정이다. 선거 관리 당국은 투표 마감 시각인 오후 6시 시점까지는 해당 선거인이 마음을 바꾸어 투표소를 다시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일단 해당 투표용지를 따로 수거해 안전하게 보관 중이다. 만약 투표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해당 선거인이 끝내 돌아오지 않을 경우, 수거된 투표용지는 절차에 따라 최종 ‘공개된 투표지’로 처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