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소정보시설 3000여 개 중 노후화하거나 상태가 불량해 정비가 필요한 시설이 3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 4월 16개 구·군과 합동으로 주소정보시설 3125개를 교차 점검한 결과 294개가 정비대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 등 6종이 대상으로, 시는 각 구·군별 구간 2곳을 표본으로 삼는 방식으로 점검을 진행했다. 표본조사는 매년 한 차례씩 진행한다. 도로명주소법에 따르면, 주소정보시설은 도로명판 기초번호판 건물번호판 국가지점번호판 사물주소판 및 주소정보안내판을 말한다. 건축물에 부여된 번호나 시설물의 위치를 특정하는 정보 등을 일컫는다.
정비 대상은 구·군별로 ▷금정구 98개 ▷수영구 42개 ▷해운대구 36개 ▷기장군 23개 ▷사상구 18개 ▷중구 17개 ▷북구 12개 ▷사하구 10개 ▷동래구 9개 ▷남구 6개 ▷강서·영도구 각 5개 ▷부산진·서구 각 4개 ▷동구 3개 ▷연제구 2개 등이다. 유형별로는 ▷도로명판 40개 ▷건물번호판 241개 ▷기초번호판 2개 ▷사물주소판 1개 등이다.
정비가 필요한 시설은 대부분 노후화하거나 훼손된 사례다. 도로명판은 시설의 방향이 틀어지거나 칠이 벗겨지는 등 크게 훼손돼 알아볼 수 없는 경우도 있었으며, 건물번호판은 노후화로 변색된 시설이 있었다. 다만 영도구나 북구는 자율형 건물번호판 골목을 형성하거나, 기초번호판을 이용한 스토리텔링을 시도해 우수사례로 뽑혔다. 시 관계자는 “구·군의 전수조사와 별개로 표본조사를 진행했다”며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정비 및 개선 작업을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