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경찰 관계자들이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사고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구 철거 공사 현장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경찰이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공사 시공업체 관계자 4명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일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간담회에서 시공사 ‘흥화’의 현장 소장급 직원을 비롯한 안전·관리 책임자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현재 현장 감식과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며 “(사망사고 발생에) 입건된 관계자들의 과실이 있는지 없는지를 따져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련 자료를 분석한 뒤 필요한 조사를 할 것”이라며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가 붕괴에 이르게 된 공사 과정의 구조적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현재 참고인 신분인 서울시 관계자에게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 청장은 “수사 경과를 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고가 붕괴 1분 전까지 열차 차단이 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했다.
박 정창은 이 사건 압수수색이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집행돼 선거 개입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야권의 비판에 “그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저희는 다른 고려 없이 순수하게 수사 측면에서 압수수색을 했다”며 “다른 사례를 봐도 알겠지만, 이런 수사는 초기 증거 확보가 굉장히 중요하다. 최대한 빠르게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하는 게 수사 성패를 가르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경찰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등을 압수수색하자 곧장 기자회견을 열고 “노골적 선거 개입이며 수사기관을 동원한 명백한 선거 공작”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