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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범어사를 찾은 시민들이 부산과학기술대 생활조형디자인과 부스에 들러 전시를 둘러보며 불교문화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과학기술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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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4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산의 천년고찰 범어사에서 특별한 전시와 체험 행사가 개최됐다. 단순한 종교 행사를 넘어, 지역 대학 전공 학생들이 시민들과 호흡하며 전통문화를 나누는 뜻깊은 장이 펼쳐졌다.
부산과학기술대 생활조형디자인과 주얼리·불교조형디자인 전공 학생들은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행사가 열린 범어사에서 불교 예술의 현대적 아름다움을 알리는 전시 및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부산과기대와 범어사가 체결한 ‘불교문화 기반 디자인 콘텐츠 개발’ 업무협약(MOU)의 결실이다. 지난해 약속했던 교육적 협력과 불교문화 확산의 뜻을 이어, 올해 재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며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은 학생들이 전공 수업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작품들로 채워졌다. 주얼리 공예 기술과 불교의 조형미가 결합된 작품들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통 문양을 현대 감각으로 재해석한 염주와 은공예 액세서리 등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신구부터, 불교적 세계관을 녹여낸 소형 불상, 인테리어 소품 등이 차례로 공개됐다. 특히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세련되게 디자인된 생활 굿즈는 축제를 찾은 젊은 불자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 나눔’ 공간이었다. 범어사를 찾은 수많은 불자와 시민, 외국인 관광객들은 전시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안내에 따라 자신만의 불교 소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손끝으로 전해지는 전통문화의 가치를 체험한 시민들은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대학이 지닌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 사회의 문화적 저변을 넓히고, 시민들에게 따뜻한 치유와 경험을 선물하는 진정한 의미의 ‘재능기부 봉사활동’이 구현된 셈이다. 학생들에게는 자신들의 창작물을 대중에게 평가받고 사회와 소통하는 소중한 실무 경험의 장이 됐다.
이원균 생활조형디자인과 학과장은 “작품 전시를 넘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 학과가 보유한 주얼리 및 불교조형디자인 분야의 전문성이 지역 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이 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기성 총장은 “교육 성과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우리 대학의 핵심 가치”라며 “이번 활동은 미래 인재들이 지역 문화와 상생하며 성장하는 모범적인 선순환 모델을 보여주었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