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한국어교육학과가 외국인 유학생들의 다문화 역량을 활용해 지역 사회의 상호문화 이해도를 높이는 글로벌 교육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인제대 한국어교육학과는 지난 28일 김해 내동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상호문화 교육실습(사진)’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제대에 재학 중인 베트남, 미얀마, 네팔,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교육의 주체로 직접 교단에 섰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유학생들은 자신들의 가장 큰 강점인 ‘다문화 역량’과 ‘이중언어 역량’을 십분 발휘해 내동초 학생들에게 자국의 인사말, 전통의상, 음식 등을 생생하게 소개했다. 초등학생들 역시 외국인 선생님과 직접 소통하며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세계 시민으로서의 시야를 넓혔다.
실습에 참여한 베트남 국적의 응웬티잠(한국어교육학과 3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초등학생 아이들 앞에 서는 것이 긴장됐지만, 직접 만든 교구로 베트남 문화를 소개하니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며 좋아해 줘서 큰 보람을 느꼈다”라며 “예비 한국어 교원으로서 교단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이번 실습은 유학생들에게도 단순한 문화 전파를 넘어 미래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파할 ‘예비 한국어문화 교원’으로서의 실무 역량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 유학생들은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교안을 직접 작성하고 교구를 제작하는 등 전 과정을 주도하며 교수·학습 능력을 강화했다. 이론으로만 배우던 한국어 교육 및 상호문화 소통 이론을 교육 현장에 직접 적용해 보며 전문 교원으로서의 자신감을 확보했다.
김형복 인제대 한국어교육학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의 우수한 인적 자원이 지역사회의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김해 지역 유관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와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상호문화 소통의 허브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