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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한국 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CANSEC(캔섹) 2026’에 참가한 한화오션의 홍보 부스 앞이 세계 각국 방산 관계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캐나다 오타와=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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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인 ‘캔섹(CANSEC) 2026’에서 글로벌 함정 건조 역량을 선보이며 한국과 캐나다 양국의 ‘경제·산업 파트너’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한화오션은 28,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CANSEC 2026’에 참가해 K-해양 방산 홍보에 힘을 쏟았다. 캔섹은 매년 28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캐나다에서 규모가 가장 큰 방산 전시회다. 지난해는 세계 방산 관계자 1만2000여 명이 참관했다. 올해도 개막과 동시에 1만여 ㎡ 규모의 전시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화오션은 이 전시회에 3년 연속 참가했다. 올해도 전시관 한편에 홍보 부스를 차린 한화오션은 ‘잠수함(Submarine)’ ‘경제적 이득(Economic Benefits)’ ‘입항(Port Entry)’ 등 3가지 핵심 주제로 한화를 세계에 알리고 캐나다와 우호협력을 다졌다.
‘잠수함’ 부스에서는 캐나다 정부가 추진 중인 CPSP(캐나다형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 수출 모델인 ‘장보고-Ⅲ 배치(Batch)-Ⅱ’ 모델을 전시하고 주요 특장점을 소개하면서 입증된 잠수함의 기술력을 부각했다. 장보고-Ⅲ 배치-Ⅱ는 세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해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 지속 능력을 갖췄다. 함내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감소시키는 다양한 저감기법을 적용해 수중방사소음을 줄였고, 어뢰·순항미사일 등 다양한 무장을 운용할 수 있는 월등한 성능을 자랑한다.
캐나다 해군은 1998년 영국 해군으로부터 도입해 보유 중인 2400t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는 등 총 12척을 건조하기 위해 최대 60조 원 규모의 잠수함 조달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최종 결선에 오른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의 TKMS 잠수함을 두고 최종 선택을 조율 중이다.
지난 26일 한국의 독자기술로 건조한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이 1만4000㎞ 거리의 태평양을 횡단해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기지에 입항하면서 우리나라 잠수함의 우수한 작전성능이 전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됐다.
‘경제적 이득’ 부스에서는 한화가 캐나다 전역에서 진행 중인 파트너십 성과를 바탕으로 ‘범-캐나다 경제 전략(Pan-Canada Economic Strategy)’을 인포그래픽으로 담은 캐나다 지도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한화는 한국과 캐나다가 국방·방산 자동차 첨단제조 AI 우주 에너지 등 전략산업 전반에서 상호 호혜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요 축 역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캔섹에 함께 참가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서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와 군용차량·특수목적 산업차량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캐나다 정부가 CPSP 최종 사업자로 한국의 ‘장보고-Ⅲ 배치-Ⅱ’를 선정하면 자주포 장갑차 등 캐나다 육군이 필요로 하는 지상무기체계 개발과 생산을 현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합작법인은 캐나다 현지인들을 고용해 철강과 알루미늄 등 현지 소재와 부품을 활용해 생산할 방침이다.
이날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는 전시장을 찾은 플라비오 볼페 APMA 회장에게 잠수함 모형을 선물하고 현지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입항’ 부스에서는 도산안창호함이 경남 진해에서 1만4000㎞를 항해해 에스퀴몰트항에 입항하는 환영 행사를 스크린 영상을 통해 제공해 전 세계인에게 양국 해군의 우호협력을 널리 알렸다. 진해 앞바다 바닷물과 에스퀴몰트 앞바다 바닷물을 잠수함 모형캡슐 속에 함께 담은 ‘합수(合水)’ 영상은 도산안창호함이 최초로 태평양을 횡단한 개척 정신과 양국 해군의 우호 협력을 상징한다. 전시장 현장에는 양국의 바닷물이 합수된 잠수함 모형캡슐이 전시됐다. 이 모형 캡슐에는 ‘양국 바닷물을 섞음으로써 굳건한 연대의 의미를 담았다’고 적혀있다.
한화오션 어성철 특수선사업부장(사장)은 “한화오션은 현지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경제 산업 협력 방안을 캐나다 측과 심도 있게 진행하고 있다”며 “캐나다 전 지역에서 ‘바이 캐나디안(buy Canadian)’ 정책을 적극 지원하는 신뢰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