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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스라엘 석방’ 활동가 “李 대통령 석유공사 한화 등 기업 제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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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에 납치됐다 석방·귀국한 김동현·김아현 활동가. 연합뉴스 제공
이스라엘에서 석방돼 22일 귀국한 활동가들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의 대 가자지구전쟁 등과 연루된 한국 기업을 제재하라고 촉구했다.

활동가 김아현(활동명 해초)·김동현 씨는 이날 오후 종로구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건물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말했던 바와 같은 태도를 견지해주시길 요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아현 씨는 “대통령이 왜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를 범죄 국가로 설정하고 팔레스타인과 연대해야 하는지를 잘 말해주셨다고 생각한다”며 “그 말을 부디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집단 학살에 가담하고 공모한 한국석유공사, 한화 등 여러 기업에 대한 제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현 씨도 “석유공사를 비롯해 이스라엘에 무기를 수출하는 기업이 있다”며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말한 대로 견제해주시기를 요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이스라엘군이 한국인 활동가들을 근거 없이 구금한 게 아니냐며 “최소한의 국제 규범이라는 게 있는데 다 어기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들을 비롯한 팔레스타인 인권 운동가들은 석유공사 자회사가 가자지구 앞바다 가스전 개발 사업에 참여한 점, 한화그룹 계열 방산업체 등이 이스라엘 군수협체와 협약을 맺은 점 등을 들어 전쟁범죄에 일조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김동현 씨는 몸 상태를 묻는 말에는 “이스라엘 감옥선에서 몸이 포박된 상태로 여러 차례 구타당하고 장시간 고문과 비슷한 자세를 유지했기에 근육 조직이 많이 파열된 상태”라며 “장기 입원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쪽 귀가 잘 안 들린다는 김아현 씨는 “낮에 진료받으려 했는데 휴대전화와 지갑이 없어서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가자지구행 구호선에 탑승했다가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던 이들은 22일 오전 귀국했다. 김아현 씨는 현지시간 19일 가자지구 인근 해상에서, 김동현 씨는 현지시간 18일 키프로스 인근 해상에서 탑승한 구호선이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이들은 20일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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