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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정산국립공원 금강공원 케이블카. 이원준 기자 |
- 필요하면 市가 직접 재정비 추진
부산 대표 장기방치 사업이었던 금강공원 재정비 사업이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으로 전환점을 맞을 수도 있다는 기대(국제신문 지난 11일 자 6면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부산시가 새 판을 짜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나섰다. 국립공원 지정과 인근 대단지 아파트 입주라는 호재가 겹치면서 주변 환경이 변화한 데 맞춰 계획을 마련하는 것으로, 필요하면 시가 직접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까지 검토한다.
부산시는 최근 ‘금강공원 재정비 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직 낙찰 업체는 정해지지 않았다. 용역은 총 2억 원을 투입하며, 착수일로부터 300일간 진행한다. 국내 제1호 근린공원이자 부산 최고 공원이었던 금강공원의 옛 명성 회복을 위해 정비 방안을 제시한다는 취지로, 미래형 숲 공원 조성을 목표로 계획에 나선다.
시는 용역을 통해 단기계획(2025~2030년)과 장기계획(2031년 이후)을 수립한다. 현황 조사와 분석을 시작으로 기본구상안과 집행계획안을 마련한다. 이 과정에서 지역 주민 등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보행 동선과 교통 접근성, 시설 배치와 생태 계획 등도 포함된다.
앞서 2011년부터 추진한 금강공원 재정비 사업은 수차례 암초에 부딪혀 현재 답보 상태다. 민간사업자가 추진했던 케이블카 현대화 사업은 경제성이 낮아 2021년 말 시가 사업 불가 판단을 내렸다. 시는 2021년 말 사업 재심의 과정에서 시설 관련 사업계획 보완을 요청했으나 아직 보완서 제출이 없는 상태다.
이처럼 재정비 사업이 장기표류 했던 만큼 용역에서는 추진 동력 상실과 관련한 분석도 이뤄진다. 여기에 시가 ‘호재’라고 판단한 금정산국립공원 지정과 인근 8000세대 대단지 아파트(온천4구역 재개발) 입주에 따른 공원 수요 증가도 따져본다. 인근 주민이 늘었고 국립공원 지정도 겹쳐 방문 수요가 증가해 사업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기대다.
시는 직접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시 관계자는 “민간사업자의 사업 추진이 오랜 시간 진척이 없었던 만큼 시도 활로를 찾기 위해 용역을 시행하게 됐다”며 “시가 직접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안까지 용역에 포함해 검토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