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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금정산국립공원 내 걸려 있던 반려동물 출입제한을 알리는 현수막. 조성우 기자 |
- 부산시장 후보 토론회서 논란
부산시장 출마자 TV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금정산국립공원 지정에 따른 규제로 공방을 벌인 가운데, 박 후보 캠프가 토론회 이후 ‘반려동물 신규 출입 금지 구역이 늘지 않았다’고 주장해 시민 혼란이 야기된다. 국제신문 확인 결과 국립공원 지정 전에는 반려동물 관련 규제가 전혀 없었으며 지정 이후 법적으로 반려동물 입산이 금지된다는 것이 국립공원공단의 공식 입장이다.
논란은 지난 19일 KNN 주최의 부산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반려동물 동반 입산 규제 관련 설전이 벌어지면서 시작됐다. 이날 전 후보가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이후 규제를 언급하며 “반려견 동반 산책이 금지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후보는 “규제 강화로 인한 몇 가지 시민 불편은 협의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라고 반박했다.
문제는 박 후보 캠프가 토론회 이후 언론에 “국립공원 지정 이후 ‘신규 금지구역 지정 사실’은 없다”며 “향후 운영 방안도 ‘협의 중’”이라고 알렸다는 점이다. 캠프 관계자도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기존 금정산 자체에서 야생동물 출현이나 진드기 등 반려동물이 위험할 수 있는 지점은 관리가 됐다”며 “다만 ‘국립공원 지정 이후 반려동물과 산책하지 못하게 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반려견 산책로 등은 관련 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일 국제신문이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바뀌기 전까지 금정산의 관리주체였던 부산 6개 기초자치단체(금정·북·부산진·사상·동래·연제구)에 확인한 결과 금정산의 국립공원 지정일(지난 3월 3일) 이전까지 국립공원 구역에는 반려동물의 출입이나 산책을 금지하지 않았다. 오히려 동반 입산 때는 반드시 목줄을 착용하라는 권고까지 했다.
하지만 공단과 금정산국립공원사무소 확인 결과 국립공원 지정 이후 자연공원법에 따라 반려동물 동반 입산은 금지됐다. 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계도 기간으로 금지 사실을 알리는 현수막 등이 모자라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지 않을 뿐, 법적으로 현재 국립공원 구역은 모두 반려동물 입산 금지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6개 지자체에서 별도의 규제가 없었던 만큼 국립공원 지정 이후 반려동물 동반 입산이 전면 금지된 셈이다.
공단 관계자는 “올해 말 보전관리계획 수립 이후의 반려동물 입산 허가 여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라며 “현재는 금지가 맞고 과태료 보다는 지도장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계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