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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면도 및 면적상세(안) 예시. 부산시 제공 |
- 226억 들여 2028시즌부터 사용
- 가변석 내구성·비용 부담은 논란
사직야구장 재건축 기간 롯데 자이언츠 홈구장을 대신할 임시구장의 밑그림이 나왔다. 애초 계획보다 관람석을 배가량 늘린 2만 석 이상 확보해 현 사직야구장(2만3200석)에 버금가는 규모로 개조해 구축한다.
부산시는 다목적 경기장인 아시아드주경기장을 야구장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직야구장 임시구장 조성 사업’ 건축설계 제안공모 지침서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대상 시설 면적은 2만5356㎡(지하 1층·지상 1~4층·경기장)이며, 총사업비는 약 226억7300만 원이다.
시는 지난해 1·2층 좌석만 활용해 최소 1만2000여 석을 확보하겠다(국제신문 지난해 6월 20일 자 15면 보도)고 밝혔다. 그러나 사직구장 평균 관중이 2만 명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시는 이번에 ‘2만 석 이상 확보’를 명시하며 최소 관람석 규모를 두 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가변형 관람석 설치나 익사이팅존 등 특화 관람석 도입도 허용했다. 아시아드주경기장 전체 좌석이 5만3000여 석인 만큼, 설계 방향에 따라 현 사직구장과 비슷한 수준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야구장 필드 배치 방향도 핵심 과제다. KBO 야구 규칙상 펜스 거리를 충족해야 하며, 북동향·남동향 외에도 비정형적 형태의 다양한 필드 방향을 검토·제안하도록 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KPSA)가 규정한 펜스 거리가 부족할 경우 펜스 높이 확장으로 부분 대체할 수 있다.
설계자는 이 밖에 ▷선수시설(홈팀과 원정팀)·운영유지관리시설 등 내부 공간 재구성 ▷관계자·관람객 차량 및 동선 구분 계획 ▷임시구장 사용 후 원활한 복구를 위한 주요 구조물 철거 최소화 방안도 설계안에 담아야 한다.
심사는 오는 28·29일 1·2차 모두 유튜브로 공개 진행한다. 건축사·교수·야구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야구장 필드 배치 적절성 ▷관람석 확보 방안 우수성 ▷내부 공간 계획 창의성 ▷동선 계획 타당성 ▷비용 절감 경제성 등을 평가한다.
임시구장 리모델링 공사는 내년 4월 착공해 12월 마무리하고, 2028년 시즌부터 사용할 예정이다. 사직야구장이 재건축되거나 북항에 새 야구장이 들어설 때까지 운영한다.
다만 과제도 남았다. 가변형 관람석은 구조적 특성상 진동과 내구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간이 지나면 연결 부위에 유격(헐거운 정도)이 생기고, 관중이 동시에 뛰며 응원할 때 흔들리는 현상이 발생해 세심한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임시구장에 226억 원이 투입되고 사용 후 해체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점 역시 논란거리다.
시는 임시구장 사용이 끝난 뒤 아시아드주경기장 복원과 리모델링을 병행해 해체 비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 잠실구장도 재건축 과정에 인근 올림픽주경기장을 임시구장으로 활용하려 리모델링하는데 이 비용이 400억 원 이상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시아드주경기장은 설치돼 있던 조명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비용이 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