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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군은 ‘꿀벌의 동면상태 유지 데이터 획득을 위한 스마트빌리지 실증사업 용역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 산청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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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이 데이터 기반의 ICT 기술을 활용한 꿀벌 월동 실험에 성공해 기후변화로 위기에 처한 양봉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산청군은 농업기술센터에서 ‘꿀벌 동면 상태 유지 데이터 획득을 위한 스마트빌리지 실증사업 용역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이상기후와 병해충, 벌집군집붕괴현상(CCD)으로 반복되는 꿀벌 폐사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 이번 실증사업은 산청읍 병정리 일원에서 총 9억 5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산청군과 한국양봉협회 산청군지부, 스마트벌통·IoT 전문기업, 연구기관 등이 민·관·학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진행했다.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도 스마트빌리지 보급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사업의 핵심은 월동시설 내 정밀 센서와 스마트벌통, 환경제어 시스템을 연계해 꿀벌이 안정적으로 겨울을 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데이터로 검증하는 것이다.
실증 결과, 외부 기온 변화와 관계없이 월동사 내부 온도를 1.5~4℃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수집된 약 75만 건 이상의 데이터(온도·습도·이산화탄소·무게 등)를 분석한 결과, 야외 월동 시 60%에 달했던 꿀벌 폐사율이 11% 수준까지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저온 환경의 정밀 관리와 데이터 기반의 모니터링이 꿀벌의 불필요한 활동을 억제해 에너지 소모와 스트레스를 줄인 것이 결정적인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산청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꿀벌 스마트 동면방주’ 모델을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 특히 ▷환경제어 데이터 활용 기술 ▷스마트벌통 연동 기술 ▷이상징후 대응 모델 등에 대한 지식재산권(특허) 확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산청군 관계자는 “기후위기로 꿀벌 생태계가 무너지는 시점에서 ICT 기반의 인공 동면 실험 성공은 양봉산업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번 모델이 전국 양봉농가에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양봉산업의 과학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