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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당시 중도·보수 진영 후보로 나섰던 정승윤 최윤홍 후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윤홍 후보 캠프 제공 |
부산시교육감 선거 보수 단일화가 후보들이 방식과 절차를 둘러싼 평행선 대립을 이어가며 난항에 빠졌다.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제안에 최윤홍 전 부산교육청 부교육감이 ‘선 등록, 후 논의’로 맞서며 보수 진영의 단일화 안갯속 정국이 지속될 전망이다.
정 교수는 30일 오전 부산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보수 유권자로부터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간절한 요청을 받았다”며 전날 최 예비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예비후보 등록이 늦어지는 점에 대해 “현재 유세차와 사무실 등 선거 준비를 마치는 대로 공식 후보 혹은 예비후보로 즉시 등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 예비후보 측은 정 교수의 ‘진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제안을 일축했다.
단일화 방식을 두고도 양측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정 교수 측은 과거 선거 방식을 준용하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여론조사 방식을 기존 ‘무작위 전화 걸기(RDD)’에서 ‘안심번호’ 방식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안심번호는 통신사가 성별·연령·지역별로 암호화해 제공하는 번호로 RDD보다 신뢰성이 높지만, 번호 생성에 1~3일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특징이 있다.
반면 최 예비후보 측은 기존 방식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양측에서 각 2인씩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단일화 규칙을 원점부터 재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단일화 논의에 앞서 예비후보 등록을 통해 출마 의지를 먼저 증명하라고 요구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다가 전날 밤늦게 갑자기 단일화를 제안해 왔다”며 “진정성을 보여주는 길은 조속한 후보 등록뿐”이라고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