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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2학기 부경대 외국인 신입생들이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립부경대학교 제공 |
- 수산해양 오픈 캠퍼스 조성
- 개도국에 첨단 기술 전수도
수산 인재 양성을 위해 출발한 부경대가 대한민국 원양어업 개척의 역사를 넘어 해양과학 전 분야 연구중심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28일 부경대에 따르면 1941년 설립된 부산고등수산학교(1964년 부산수산대로 개명)에서 시작해 지금의 부경대가 탄생했다. 수산업계에서 ‘수산업 부흥을 이끌 인재가 필요하다’고 기금을 모아 만들어진 부산수산대. 대한민국에서 원양어업이 부흥했던 1960년대, 부산수산대 학생들은 실습선 ‘백경호’를 타고 우리나라 최초로 북태평양 원양어업 시험조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1996년 부산수산대와 부산공업대가 통합하면서 만들어진 지금의 부경대는 양식과 어업이라는 전통적 영역을 넘어 해양기후, 생태, 물리, 생물, 수산생명의학, 위성정보, 해양에너지 등 해양 관련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종합 해양과학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수산가공연구센터, 해양융복합바이오닉MIBC연구단 등 전문 연구조직을 가동하며 국가 해양수산 인재 양성의 총본산 역할을 수행 중이다.
또 해양수산 분야의 우수한 역량과 연구 성과를 세계에 퍼뜨리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부경대 해외어업협력센터가 해양수산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공동으로 개최한 ‘한-FAO 글로벌 훈련 프로그램 부산 훈련’을 주관했다. 이 훈련은 아시아, 태평양 도서국 공무원 20명이 참가해 국제규범 이행을 위해 필요한 국가 시스템 구축 및 이행 훈련 과정을 이수하는 것이다.
아울러 부경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인 ‘국제수산과학협동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협력 국가의 공무원, 연구원 등이 이 과정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부경대학교에서 학위를 받거나 과정을 수료한 수백 명의 해양수산인들은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 다시 부경대의 해양 분야 지식을 알린다.
해양수산 인재 양성을 위해 ‘부산형 RISE 수산해양산업 Open-UIC(개방형 산학협력) 필드캠퍼스’를 조성하기도 했다. 대학은 지난해 RISE 사업에 선정되면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부산명품수수산물협회 등 165개의 지·산·학·연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고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6년 1학기부터는 ‘블루푸드테크 계약학과(석사과정)’를 신설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전문 인력을 직접 키우는 중이다.
정부의 미래 핵심 과제인 ‘블루푸드(수산식품) 산업’ 선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양수산부 주관 ‘해양블루테크 미래리더 양성 프로젝트’에 선정된 국립부경대는 2029년까지 총 43억 원을 지원받아 석·박사급 전문 인재 120명 배출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부경대는 여기에 AI와 IoT(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기술을 연구하며 생산, 가공, 유통, 기능성 식품 개발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부경대 관계자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시대를 맞아 교육, 연구, 인재 양성을 통해 해양수산 분야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