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부경대와 삼성전자 관계자들이 스마트 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립부경대학교 제공 |
- AX·글로벌 혁신대학 신설 준비
- 비자트랙 뽑혀 유학생 유치 탄력
올해로 개교 80주년을 맞은 부경대가 ‘용기와 혁신, 도전으로 미래를 여는 강한 대학’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동남권 1위, 전국 10위, 세계 500위권 대학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부경대는 최근 중장기 발전계획인 ‘PKNU 2035’를 선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연구중심대학 ▷AX(AI 전환) 혁신대학 ▷글로벌 혁신대학 총 3개 전략을 소개했다.
지난해 8월 대학알리미 정보공시에 따르면 부경대의 전임 교원 1인당 연구비는 1억7678만 원이다. 이는 교대나 체육대를 제외한 전국 25개 국립대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 사립대를 포함할 때는 7위에 해당한다.
연구의 질적 성과에 대해서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김종형 부경대 재료공학전공 교수의 연구성과가 지난해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태양광만으로 공중부양이 가능한 초경량 나노격자구조체를 개발한 이 연구는 NASA 등 국제기관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부경대는 이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대학원 지원을 파격적으로 확대한다. 올해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공계 연구 생활장려금’ 사업을 통해 석·박사생들에게 안정적인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2학기부터 도입되는 ‘학·석·박사 통합연계과정’은 등록금 전액 면제 혜택과 함께 6년 만에 박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대학 측은 이를 통해 우수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또 AI 특성화 단과대학인 ‘AX 혁신대학’ 신설을 추진한다. 부경대는 AI 시대를 대비해 AX 혁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손잡고 국내 최초의 AI·DT(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 캠퍼스’ 구축에 나섰다. 사물인터넷(IoT)과 최적화 알고리즘을 통해 캠퍼스 에너지를 절감하고 최적의 운영 환경을 만드는 차세대 기술이 적용된다. 두 기관은 ‘AI융합혁신원(가칭)’도 만들어 산학 공동 과제를 수행하며 실무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정부 지원 사업도 잇따르고 있다. ‘2026년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AI 분야에 선정돼 5년간 약 76억 원의 재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해양수산 산업과 AI를 결합한 특화 인재를 키워낸다는 방침이다.
또 부산 지역 8개 대학이 참여하는 부산공유대학(BITS)의 ‘AI혁신전공’ 주관 대학으로서 지역 전체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세계와 함께하는 글로벌 캠퍼스 조성을 위해 ‘글로벌혁신대학’ 신설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4월 기준 부경대에는 63개국 1648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었다. 이에 더해 매 학기 수백 명의 유학생이 입학 중이다. 유학생들 사이에선 부산 명소인 광안리와 인접한 캠퍼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법무부 주관 ‘K-STAR 비자트랙’ 참여대학에 선정되면서 글로벌 인재 유치에 탄력을 받게 됐다. K-STAR 비자트랙은 과학기술 분야의 우수한 외국인 석·박사급 인재의 귀화를 촉진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통해 과학기술 분야 외국인 석·박사는 총장 추천서만으로 거주(F-2)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거주 3년 뒤에는 영주(F-5) 자격을 취득할 수 있거나 특별귀화 신청이 가능해 진다.
국립국제교육원의 ‘GKS-R&D(정부초청장학생 대학원 특화트랙)’ 프로그램도 부경대가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정부초청장학생들은 1년간의 한국어 연수를 포함해, 학위 과정 동안 학비 전액, 왕복 항공권, 월 생활비, 의료보험 등 유학생활 비용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으며 대학원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