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진료이력 없는 아동 5만8000명, 학대 여부 따진다

정부, 다음 달부터 전수조사…가정 방문 거부 땐 경찰 수사

  • 권용휘 기자 kyw@kookje.co.kr
  •  |   입력 : 2026-04-22 19:27:02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범죄 처벌 수위 상향도 추진
- 사망 2029년까지 감축 목표

정부가 학대 위기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의료기관 이용 기록이 없는 6세 이하 아동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전수조사에 나선다. 아동학대범죄의 법정형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전문 쉼터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교육부 법무부 등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아동학대 예방 및 대응 강화 방안’을 22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을 통해 2024년까지 연평균 41명이었던 학대 사망 아동을 2029년까지 30명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방안은 의사 표현이 어렵고 외부 활동이 적은 영유아와 장애 아동 보호에 무게를 뒀다. 실제로 2022~2024년 학대로 숨진 아동(124명) 중 절반에 가까운 46.8%(58명)가 2세 이하 영아였다.

정부는 경찰청과 협력해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을 활용, 건강검진이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6세 이하 아동 5만8000명을 선별해 전수 조사한다. 가정 방문 거부 시 경찰 수사를 의뢰하는 등 조사의 강도를 높인다. 특히 2세 아동 방문 시에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가 반드시 동행하며, 증빙 자료 첨부를 의무화해 ‘대면 확인’ 절차를 철저히 관리한다.

내년부터는 영유아 건강검진 시 ‘외상 여부’ 확인 절차를 명문화한다. 전문 인력이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생애 초기 건강관리 사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한 보육사업 지침을 개정해 무단결석 아동에 대한 대응 요령을 구체화한다. 하반기부터는 초등학교 입학 연기 신청 시 반드시 아동을 동반하도록 해 안전을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

국민적 요구에 따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수위를 높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아동학대 살해죄는 사형·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지만, 정부는 형벌 간 비례 원칙 등을 고려해 법정형 상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녀 살해’를 아동학대 범죄로 명시하고, 오는 8월부터는 학대 의심 사망 사건을 심층 분석해 재발을 막는 체계를 구축한다. 모든 아동 사망 사례를 면밀히 들여다보는 ‘아동사망검토제’ 도입 역시 고려 중이다.

아동을 보호할 학대 피해 아동 쉼터도 확충한다. 특히 영유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시설을 갖춘 쉼터를 시·도별로 1·2곳씩 시범 운영한다. ‘동일 아동 대상 2회 이상 신고’였던 학대 피해 아동 일시 보호 요건을 ‘가정 내 아동 대상 신고 2회 이상’으로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보건복지부 이스란 제1차관은 “관계부처와 함께 개선 방안을 신속히 이행해 아동이 학대로 사망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5. 5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6. 6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7. 7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8. 8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9. 9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10. 10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6. 6‘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7. 7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8. 8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4. 4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5. 5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