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초 2029년 개통 계획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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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철도 오시리아선 노선도. 국제신문DB |
도시철도 오시리아선 사업의 경제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7월 제안서를 철회했던 극동건설(국제신문 지난해 7월 17일 2면 보도)이 1년이 다 되어 가도록 새로운 제안서를 내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는 민자사업으로 전환해 2029년 조기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됐을 때야 2032년 준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도시철도 오시리아선의 사업 제안사인 극동건설로부터 민간투자 사업 제안서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극동건설이 새 제안서를 제출하려면 적어도 두 달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제안서 접수가 지연되는 이유는 B/C(경제성)를 높이기 위한 작업 때문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5월 극동건설은 시에 제안서 철회를 요청했다. 이를 검토한 시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도시철도 오시리아선 민간투자 사업 제안서 적격성조사 철회’를 통보했다. 적격성조사의 원활한 통과를 위해 경제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계획 변경을 추진하는 것으로, 1회만 변경이 가능한 재정 사업과 달리 민자사업은 수정할 수 없어 기존 제안서를 철회했다. 기존 제안서대로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센터(PIMAC)의 적격성조사 통과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오시리아선은 2022년 본격적인 민자 사업으로 추진됐다. 이때 2035년 이후였던 건설 계획을 2029년으로 앞당겼다. 총사업비는 4854억 원, 경제성 0.94로, 도시철도 2호선 장산역과 오시리아관광단지를 잇는 노선(4.153㎞)을 연장하고 정거장 2곳(송정역·오시리아역)을 건설하는 게 골자다.
그러나 사업 제안서 제출이 계속해서 지연되면서 조기 개통 실패는 물론 준공 연도가 최소 3년은 미뤄질 전망이다. 기존 계획대로면 지난해 말 이미 착공이 이뤄져야 했다. 시는 올해 새 사업 제안서가 접수되면 2027년 말 착공, 2032년 준공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다만 이는 사업 제안서 제출을 비롯해 실시협약 및 사업시행자 지정, 설계 등 남은 절차가 모두 순조롭게 진행됐을 때 가능하다. 특히 새 사업 제안서 접수가 기약 없이 미뤄지자, 아예 사업 추진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적격성 통과를 할 만큼 경제성을 올리기 힘든 것 아니냐는 우려다.
시는 사업 기간을 제외한 계획은 변함없다는 입장이다. 시 철도시설과 관계자는 “시간이 흐르면서 건설 비용 자체가 올라갔고 이에 사업자로부터 수요 검토 등에 시간이 더 걸린다고 전달받았다”며 “오시리아선 자체의 수요는 괜찮은 것으로 산출돼 사업자가 이를 포기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