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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거점국립대인 부산대학교 전경. |
- 기존 5개 학과·학부 과정 연계
- 내년도 학부신입생 96명 선발
정부가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대는 부산 경남 울산 산업 기반에 맞춰 ‘(가칭)X-모빌리티 융합 학부’를 준비 중이다. 신입생들은 개별 학과로 있었던 것보다 넓은 교육과정을 체험한 뒤 자신이 흥미를 느낀 분야를 더 깊게 배울 수 있다.
16일 부산대에 따르면 X-모빌리티 융합 학부에서는 동남권 전략 산업인 조선 해양 우주항공과 연계된 ‘모빌리티’를 배우게 된다. 모빌리티란 이동수단과 관련된 기계 전기 소프트웨어 등을 뜻한다. 부산대 측은 기계공학부 항공우주공학과 조선해양공학과 전기전자공학부 재료공학부 등 5곳의 교육과정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신설되는 학부의 주요 특징은 1학년 때 5개 학과·학부 모든 교육과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2학년이 되면 흥미를 느꼈던 분야를 세부 전공으로 선택할 수 있다. 학부생 정원은 300명이다.
부산대는 2027년에 학부 신입생으로 96명을 뽑는다. 남은 인원은 기존의 5개 학과·학부 2학년 학생 중 우수자들로 채워진다. 기존 5개 학과 학부는 신설 학부가 생긴 뒤에도 유지된다. 이와 함께 이번 정부 사업이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되는 만큼 지역 기업과도 일자리 연계도 준비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의 대표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일부 내용을 담은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역거점국립대 9곳 중 3곳 선정 절차를 올해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5년간 매년 1000억 원씩 예산을 집중 투입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선 교육부는 다음 달 초 ‘국립대학 육성사업 및 AI 거점대학 기본계획’을 확정·공개할 예정이다. 이 계획에는 3개 ‘전략적 집중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 기준과 방식이 포함된다. 이후 각 대학은 7월 초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 결과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성장엔진 분야’ 확정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사실상 하반기 중반 이후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부산대 관계자는 “교육부 지침에 따르면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브랜드 단과대학’과 ‘AI 거점대학’에 대한 계획도 준비돼야 한다”며 “이미 2027학년도 입시 계획이 준비되고 있는 만큼 내년엔 학부 신설로 시작해 5년 뒤 ‘브랜드 단과대학’으로 끝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지역 기업 여러 곳과 일자리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중이거나 이미 맺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다음 달 교육부의 기본계획이 발표된 뒤 신설 학부생의 구체적인 교육과정, AI 거점대학 계획, 대학원생 계획 등 자세한 내용도 정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