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 대량구매 분위기도 완화세
미국의 이란 침공 여파로 종량제 쓰레기봉투의 수급난(국제신문 지난달 26일 자 1면 등 보도)을 겪은 가운데 부산의 각 구·군은 재고가 충분하다며 필요 이상의 종량제 쓰레기봉투 구매 자제를 거듭 요청했다.
12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16개 구·군이 보유한 종량제 쓰레기봉투 재고량은 많게는 1년 치에 달했다. 지난달 종량제봉투 원료인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소식에 사재기 현상이 나타났다.
구·군은 종량제 쓰레기봉투 공급량을 늘려 사재기 진화에 나섰다. 동시에 주민에게 구·군이 보유한 재고가 충분하고 추가 생산도 문제가 없다고 알리며 불안감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초지자체는 생산업체와 재고를 나눠 보관한다. 연제구 관계자는 “구에 종량제 봉투를 보관하는 창고가 있다. 추가 생산도 계속 이뤄지고 있어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중구는 사재기를 막고자 판매처에 공급을 제한하고 있다. 중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최근 3개월 평균 공급량 내에서 판매처에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공급한다. 중구 관계자는 “판매처 공급 제한은 사재기를 조절하기 위해서지 재고 부족 때문이 아니다”고 말했다. 다른 구·군은 소매점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판매량을 제한한다. 이 또한 필요한 이들이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못 사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소매점이 자율적으로 내린 조치다.
종량제 봉투를 판매하는 소매점에서도 지난주부터 사재기 심리 완화가 뚜렷하다. 1인당 봉투 구매 수량을 2장으로 제한하는 북구 화명동의 한 편의점 종업원은 “3월 말에는 인근 대형 마트에서 쓰레기봉투를 산 뒤 또다시 종량제 봉투를 사는 사람이 있었다. 지금은 평소 수준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군은 재고량이 넉넉해 추가 공급에 무리가 없다고 거듭 강조한다. 사하구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수요량이 줄었다”며 “하반기에는 판매량이 줄면서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별도의 점검반을 구성했다. 시 관계자는 “점검반이 부산 전역 6500개 소매점을 확인하고 있다. 소매점종량제 봉투가 다 팔리면 구청에 알려 직배송하는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 부산 16개 구·군 종량제 봉투 재고량 |
구·군 |
봉투 재고량 |
강서구 |
205만4995매 |
금정구 |
112만9020매 |
기장군 |
394만312매 |
남구 |
115만9104매 |
동구 |
130만400매 |
동래구 |
729만6954매 |
부산진구 |
357만 매 |
북구 |
332만2637매 |
사상구 |
494만3515매 |
사하구 |
521만7700매 |
서구 |
241만8005매 |
수영구 |
358만800매 |
연제구 |
218만2100매 |
영도구 |
29만7852매 |
중구 |
97만3902매 |
해운대구 |
166만7263매 |
※자료 : 각 구·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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