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통영 포로수용소 아픔도 잊지 말길” 용호도에 전시관 개관

거제포로수용소 비해 덜 알려져

  •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  |   입력 : 2026-04-09 19:14:5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市, 역사 관광자원 활용 계획

한국전쟁 당시 8000여 명의 포로를 수용했던 경남 통영 용호도에 포로수용소 전시관이 문을 열어 전쟁과 평화의 역사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
통영시는 통영항에서 뱃길로 40분 거리인 용호도에 건립한 ‘용호도 포로수용소 전시관(사진)’을 개관했다고 9일 밝혔다.

섬 마을 언덕배기에 자리잡은 전시관은 210㎡ 규모로 단층 건물이다. 포로수용소 당시 유물과 전시 영상, 다큐멘터리 등 관련 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

이 전시관은 전쟁의 상처를 기억하고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배우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

섬에는 지금도 건물 잔해와 건물 터, 식수로 공급했던 물 탱크 저수지 등 당시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시는 잔존해 있는 수용소 유적과 연계한 전시·교육·역사·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용호도를 평화의 섬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전쟁 당시 포로들은 거제도와 인근 섬인 용호도와 추봉도에 분산 수용됐지만 현재 관광지로 각광받는 거제도 포로수용소에 비해 용호도는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

용호도 포로수용소는 거제도 포로수용소의 포로 과밀 현상을 해소하고, 포로와 민간 억류자의 재분류에 따른 분산 수용 필요성에 따라 1952년 추가로 설치됐다. 거제포로수용소의 포로 가운데 집중 관리가 필요했던 악질 포로들만 별도 수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8000여 명이 수용됐다. 이 포로수용소는 휴전 후 국군 포로 귀환 집결소로 사용되면서 적군과 아군 포로가 차례로 머물렀던 국내 유일한 역사적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당시 섬마을 주민은 영문도 모른 채 섬에서 강제로 쫓겨나는 아픔을 겪었다. 정전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폐허가 된 섬을 다시 일구며 힘겨운 삶을 이어간 희생과 아픔의 현장이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용호도 포로수용소 전시관은 전쟁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의미있는 출발점”이라며 “전시·교육·트레킹 프로그램 등 다크투어리즘을 활성화해 용호도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2. 2[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3. 3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4. 4[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5. 5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6. 6“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7. 7[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8. 8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9. 9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10. 10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1. 1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2. 2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3. 3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4. 4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5. 5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6. 6국힘 이소희 의원, 첫 국정감사서 ‘일일 우수의원’
  7. 7與 김용민 “자리 탐하려 정치한것 아냐”…李 대통령에 반박 해석
  8. 8[2026 국감 브리핑] 정진욱 “이전지역인재 의무채용, 꼼수 방지 위해 예외 조항 재검토해야”
  9. 9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0. 10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1. 1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2. 2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3. 3“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4. 4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5. 5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6. 6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7. 7"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종합)
  8. 8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9. 9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10. 10‘개 식용 종식’ 순조롭게 진행… 농가 1537곳 중 1339곳 문 닫아
  1. 1[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2. 2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3. 3[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4. 4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5. 5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6. 6551명에게 고금리 대출 불법 대부업자 2명 실형
  7. 7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8. 8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9. 9'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10. 10울산마라톤대회 참가자 열 탈진 등 증세로 무더기로 병원 이송
  1. 1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2. 2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3. 3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4. 4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5. 5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6. 6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7. 7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8. 8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9. 9“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10. 10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