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자갈치아지매시장 일원 조감도. 부산시 제공
|
부산 자갈치아지매시장 점포 입점 자격을 두고 장기간 갈등을 빚어오던 양 상인회가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 자갈치아지매시장은 그동안 입점 부적격자 논란과 시설 개선 등의 문제로 개장이 지연됐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자갈치아지매시장 상인회와 자갈치아지매시장 상인연합회가 2주 가량 협의를 거쳐 입점 방향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양측은 그동안 동업자 승계 인정 범위를 두고 논쟁이 있었다. 이번 협의를 통해 상인연합회 소속 125명은 1단계 건물 125개 점포에 입주하고, 상인회 소속 54명은 2단계 건물 90개 점포 중심으로 입점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무소속 상인 약 14명을 포함한 전체 입점 대상자는 모두 193명으로 파악된다.
입점 대상자 선정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완전히 마무리 되지는 않았다. 시는 입점 대상자 중 일부는 사용료 부담이나 기초생활수급 중단 우려, 실제 영업 의사 여부 등을 이유로 추가 포기자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포기자가 발생하면 최종 점포 수와 면적을 다시 조정해 일부 점포는 조금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동시설 구분, 점포 배치와 추첨 방식 등 세부 협의도 남아 있다.
시는 이달 중순까지 추가 포기자 조사를 거쳐 이달 내 최종 입점 대상자와 점포 수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후 다음 달 점포 추첨 절차를 진행하고, 8월까지 시설 개선 공사와 판매대·간판 설치 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점포 규모는 1층이 약 2평, 2층이 3~4평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해수 시설과 화물 승강기 등 일부 시설은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 정확한 개장 시점은 상인 측과 추가 협의를 거쳐 정해질 전망이다.
상인회 관계자는 “상인회와 연합회 각각 추구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1단계, 2단계 건물에 분리해서 입점하는 것으로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루었다”며 “8월께 입점하고 10월에 인테리어까지 마치면, 내년쯤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양측 간 풀리지 않던 핵심 문제가 해결된 만큼 남은 과정을 조속히 진행해 개장에 차질이 없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