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전형적 피해망상 증상”
경찰이 부산에서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A 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이번 주 내로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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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항공사 기장 살해혐의로 구속된 피의자가 압송되고 있다. 이원준 기자 |
22일 부산경찰청은 지난 20일 A 씨가 구속(국제신문 지난 20일 온라인 보도)됨에 따라 조만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A 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과 외부전문가로 구성되는 심의위원회는 오는 24일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며, 공개 결정땐 피의자의 성명 나이 사진 등이 공표된다.
앞서 부산지법 영장전담재판부는 지난 20일 A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밤 9시20분께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같은 날 A 씨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도 공개했는데, 기준 점수를 넘지 않아 사이코패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의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와 별개로 A 씨의 정신 건강 상태와 범죄의 상관관계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공군사관학교 기득권에 맞선 것’이라며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는 A 씨의 모습을 보고 전문가들은 전형적인 피해망상 증상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A 씨는 지난 20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가는 길에도 취재진을 향해 “본인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사람 인생을 함부로 파괴하는 기득권에 맞서 제 할 일을 했다”고 외치기도 했다.
A 씨는 지난 17일 오전 부산진구 전포동 한 아파트에서 전 직장동료였던 현직 항공사 기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하루 전날인 16일에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에서 항공사 기장인 전 직장동료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 실패하고 도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