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종합병원 대신 장례식장…화난 강서구민

계획 변경하자 반대 서명운동…허가권자 경자청은 “규정대로”

  • 임동우 기자 help@kookje.co.kr
  •  |   입력 : 2026-03-22 19:16:13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종합병원은 빼고 장례식장만 짓겠다는 민간사업자의 계획이 알려지자 강서구 주민이 반대 서명운동에 나섰다. 지역 정치권까지 합세해 반대 목소리를 내지만 허가권을 가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은 규정대로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부산 강서구청 전경. 국제신문 DB
강서구 주민은 오는 30일까지 장례식장 건립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애초 민간사업자는 종합병원과 장례식장을 함께 건립하려 했지만 정부의 병상 수 제한 조처로 병원을 지을 수 없자 장례식장만 짓기로 결정했다.

서명에 참여한 주민 A 씨는 “민간사업자가 장례식장을 지으려는 곳은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병원이 들어서야 하는 곳이다. 병원의 부속시설로 장례식장을 지을 순 있어도 장례식장만 단독으로 지을 순 없다”며 “지구단위계획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 계획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주민은 서명을 받아 경자청과 강서구 그리고 김도읍 국회의원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주민의 강력한 반대 의지 표명에 강서구도 경자청에 장례식장 건립이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건축법 시행령에 따르면 의료시설과 장례시설은 엄연히 다르다. 해당 부지는 향후 주거단지로 들어가는 길목이다. 도시 이미지뿐만 아니라 차량 통행량 증가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장례식장 건립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서구의회 의원들도 경자청을 찾아 반대 의사를 전했다.

반면 허가권을 지닌 경자청은 경관 심의를 거쳐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경자청 관계자는 “해당 지역이 중점경관관리구역이라 경관 심의부터 거쳐야 한다. 주민 의견 청취는 법정 사항이 아니다. 일단 의견 수렴은 하고 있지만 의견을 어떻게 반영할지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현재 강서구에 종합병원이 없어 주민 불편에 공감하지만, 앞으로 강서구와 인근 사하구에 대형병원이 잇따라 건립될 예정이어서 정부에 병상 수 제한 조치를 풀어달라고 요청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서부산 권역은 인구 대비 1243병상이 과잉 공급됐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 500병상 규모의 민간 대형병원이 들어서고, 2028년에는 300병상 규모의 서부산의료원도 개원한다”며 “순차적으로 병원이 확충될 예정이라 병상 수 제한 해제 요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4. 4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7. 7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8. 8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9. 9“‘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10. 10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6. 6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7. 7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8. 8‘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2. 2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3. 3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4. 4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5. 5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8. 8“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최상급 교육·첨단 일자리…부울경 선순환 구조로 정착 유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