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사대비 출마추천 받은 의혹도
김척수 전 국민의힘 사하구 당협위원장이 구청장 선거에 나섰다가(국제신문 지난 16일 자 4면 보도) 경찰 수사부터 받을 위기에 놓였다. 김 전 위원장은 수사에 대비해 주민에게서 선거에 출마해달라는 추천서를 받았다는 의혹도 새롭게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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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척수 전 국민의힘 사하구 당협위원장. 국제신문 DB |
사하경찰서는 김 전 위원장을 상대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 재개를 위한 검토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2024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열린 자신의 연구소 개소식에서 자기 이름과 얼굴이 새겨진 쇼핑백에 와인과 막걸리 등 기념품을 담아 참석자들에게 배포했다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다. 당시 수사에서 김 전 위원장은 선거 출마가 없다고 밝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적용을 피할 수 있었다.
올해 말까지 공직선거법 위반 공소시효가 남은 상황에서 김 전 위원장은 사하구청장 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경찰은 김 전 위원장이 선거 출마 움직임을 보이자 곧바로 수사 재개에 나섰다. 사하서 관계자는 “선관위 검찰과 협의를 거쳐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김 예비후보를 상대로 지방선거에 입후보한 경위부터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이 선거에 나서면 수사를 피할 수 없어 출마 명분을 쌓고자 주민에게서 구청장 선거에 나서달라는 추천서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추천서를 받는 과정에서 김 전 위원장이나 측근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밝혀달라는 진정서가 사하서에 접수됐다.
김 전 위원장은 자신이 받는 혐의와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공직선거법 위반에 관한 수사에 소명할 준비가 돼 있다. 선거 사무소에 추천서를 준비해 두거나 주민에게 추천서를 써달라고 요청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