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지 1년 2개월이 지났는데도 잔해 재조사에서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계속해서 발견돼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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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전남과학청 과학수사대 관계자들이 무안국제공항 공항소방대 뒤편에 보관된 여객기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까지 현장에서는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 24점이 발견됐다. 연합뉴스 |
12일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의 합동 잔해 재조사 현장에서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 24점이 이날 추가로 발견됐다. 재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진행됐다.
발견된 유해 중 가장 큰 것은 약 14㎝ 규모로 파악됐다. 또 다른 1점은 기체 오른쪽 날개에서 발견됐다. 다른 6점은 지난 1월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현장 방문 직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수거한 잔해 포대에서 나왔다고 전해졌다. 나머지 유해들은 참사 초기 수습한 잔해에서 나왔다.
이날까지 추가 발견된 유해는 총 33점이다. 이 중 9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감식 결과 희생자 7명의 것으로 확인됐다.
유가족은 유해가 잔해 속에 오랜 시간 방치됐다며 강한 분노를 보인다. 특히 이날 발견된 유해 대다수는 항철위가 국조특위 현장 방문 직전 수거한 포대에서 나온 점을 지적하며 대응의 허술함을 꼬집었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항철위가 국조특위 현장 조사 당시 혹시 유해가 발견될 것을 우려해 현장에 남은 잔해를 서둘러 치워놓은 정황이 나왔다”며 “1년이 넘도록 유해가 방치돼 있었다는 점에서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관련 보고를 받은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초기에 유해가 수습되지 않은 경위, 또 1년 넘게 유해가 방치된 경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또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을 엄중히 문책하라”고도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비탄에 빠진 유족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