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환경 재현 제어시스템 구축
- 식자재·동물사료 원료 생산 주력
“햇빛, 물, 수중 영양소만으로 재배 가능한 해조류는 세계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식물 자원입니다. 바다가 없어도 재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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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위드랜드 수조 레이스웨이 시스템에서 배양되는 해조류. 부산시 제공 |
지난 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북부 헤이르휘고바르트(Heerhugowaard). 드넓은 온실 단지 안에 거대한 수조가 늘어서 있다. 수조 속 초록빛·붉은빛 해조류가 일정한 수류에 흔들리고, 시스템이 자동으로 영양염과 이산화탄소를 공급한다. 여기는 바닷가도, 양식 어촌도 아니다. 육상에서 해조류를 대량 재배하는 스타트업 씨위드랜드(Seaweedland)의 연구·생산 시설이다. 단쉐 클라세마 혁신·비즈니스 개발 매니저는 “이렇게 큰 바다가 있는데 왜 육상에서 재배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문제가 있고, 무엇보다 바다에서 재배하면 계절 한계 때문에 1년에 한 번밖에 수확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2022년 ‘지구를 살리는 지속 가능한 사업’을 목표로 설립된 씨위드랜드는 해조류 육상 양식 스타트업이다. 핵심 기술은 바다 환경을 재현하는 제어 시스템이다. 인공적으로 영양염과 이산화탄소를 공급하고 일정한 수류를 유지해 해조류 성장을 촉진한다. 수온 염도 등 환경 조건을 철저히 통제하기 때문에 계절이나 날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오염 위험도 낮아 품질이 일정한 고부가가치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현재 레이스웨이 시스템(Raceway System, 유수식)과 50m 규모의 연구·생산 라인이 함께 운영된다. 씨위드랜드는 주력 품종으로 해조류 4종을 양식한다. 모두 식자재나 동물 사료 원료로 쓰인다.
씨위드랜드는 건강식 조미료 바이오소재 등 다양한 분야도 겨냥한다. 클라세마 매니저는 “유럽 소비자들이 해조류를 직접 식품으로 섭취하는 비율은 아직 낮기 때문에 추출물, 단백질 보충제, 화장품 소재로의 전환도 중요한 방향”이라고 했다. 부산시는 이 회사와 R&D-시범생산-산업화로 이어지는 프로그램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