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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명에 필라테스 회원권 팔고 ‘먹튀’ 대표 실형

강사 급여 5373만 원도 미지급…1심, 업체 대표에 징역 1년6개월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6-03-03 19:14:30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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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업체가 문을 닫아야 할 처지에 놓였는데도 회원들에게 교습 회원권을 판매한 ‘먹튀’ 대표가 실형에 처해졌다.
법원 그래픽. 국제신문 DB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5단독 김현석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필라테스 프랜차이즈 대표 A(30대)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 씨는 2023년 12월~지난해 5월 교습 회원권을 끊은 205명에게서 2억여 원을 받곤 업체를 닫아 교습을 해주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같은 기간 필라테스 강사 18명의 강의료 5373만 원을 미지급한 혐의도 있다.

A 씨는 동업자와 함께 부산에서만 7곳의 필라테스 업체를 운영했다. 그러다 2020년 코로나19 탓에 불황을 겪으며 사업장을 나누기로 하고 4개 업체를 단독 운영하게 됐다. A 씨가 맡은 필라테스장들은 해가 갈수록 회원 수가 줄었다. 그는 회원권 할인 판매 등으로 회원을 모집하려 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강사 임금도 주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사정이 이런데도 A 씨는 교습 회원권을 끊으면 싼 값에 필라테스 교습을 해줄 수 있는 것처럼 회원들을 속였다. “필라테스 교습 회원권 대금 100만 원을 결제하면 10개월 동안 주 3회씩 총 100회의 필라테스 교습을 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거짓말한 것이다. 양형에 대해 김 부장판사는 “2억5000만 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것으로 그 죄질이 나쁘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에게서 용서받지 못하고 있다”며 “한편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다. 이 사건 각 범행 당시 형사처벌받은 전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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